'갑자기 붙은 승운' 키움 조상우, 후반기 4경기서 전승 기록

장은상 기자 2021. 9. 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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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직을 변경한 '파이어볼러' 조상우(27·키움 히어로즈)에게 갑작스레 승운이 따르기 시작했다.

후반기 4번의 중간 계투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후반기 4번째 등판에서 또다시 승리를 기록해 순식간에 시즌 6승(4패)째를 올렸다.

후반기 3번의 중간 계투 등판에서 승리를 챙기는 희귀한 기록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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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8회초 무사에서 키움 조상우가 구원 등판해 볼을 던지고 있다. 고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보직을 변경한 ‘파이어볼러’ 조상우(27·키움 히어로즈)에게 갑작스레 승운이 따르기 시작했다. 후반기 4번의 중간 계투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조상우는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팀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기 4번째 등판에서 또다시 승리를 기록해 순식간에 시즌 6승(4패)째를 올렸다.

시즌을 마무리투수로 시작한 조상우는 후반기가 재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보직을 변경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팀이 승을 쌓아야 할 시기에 조상우를 활용 못하고 있다. 팀 회의 결과 조상우를 셋업맨으로 이동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7일까지 팀에서 가장 마지막에 마운드에 올랐던 조상우는 시즌 세이브 기록이 ‘14’에서 멈춰 있다. 현재는 마무리 바통을 김태훈에게 넘긴 상태다.

지난 2일 KT 위즈전부터는 중간 계투로 나서 팀의 허리를 지탱하고 있다. 보직 변경 후 첫 등판이었던 2일 경기에선 1이닝 3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5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1이닝 1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이 과정에서 조상우는 계속해서 승운이 따랐다. 심지어 마무리투수로 마지막 등판이었던 8월 2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팀이 끝내기 승리를 기록해 개인 승수를 쌓았다. 후반기 3번의 중간 계투 등판에서 승리를 챙기는 희귀한 기록도 만들었다.

그런데 조상우의 승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9일 고척 KIA전에서도 승리는 그의 몫이었다. 조상우는 팀이 2-3으로 뒤진 8회초에 마운드에 올랐다. 3번타자 최형우부터 6번타자 김민식까지 4타자에게 안타 한 개만을 맞으며 실점 없이 막아냈다. 또 한 번의 1이닝 무실점 호투. 뒷일은 타자들에게 맡기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키움이 가장 바라던 시나리오가 8회말에 벌어졌다. 선두타자 박병호가 KIA 장현식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후 김혜성~변상권~김웅빈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한 키움은 5-3으로 역전했다.

9회초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투수 김태훈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으며 키움의 5-3 승리가 확정됐다. 조상우는 후반기에만 4승. 평균자책점은 0.00을 기록 중이다. 6월 27일 KIA전 이후로 개인 5연승을 마크하게 됐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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