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8주째 오름세
[경향신문]
수도권 아파트값 주간상승폭이 8주째 최고치를 이어가며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규제에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개발 호재 영향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9월 첫째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30%, 전세가격은 0.20%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역대 최고’ 수준인 지난주 주간상승폭(0.40%)을 유지했다. 7월 셋째주(0.36%) 이후 8주 연달아 최고 상승폭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는 지난주에 이어 0.51% 오르며 5주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은 0.43%에서 0.44%로 상승폭이 커졌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일부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하는 등 돈줄을 조이고 있지만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는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GTX 등 교통 호재와 더불어 지난달 정부가 경기 의왕·군포·안산과 화성진안 등에 신도시급 신규택지 조성 계획을 밝히면서 일대 집값은 더 과열되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값은 0.21% 올라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상승한 강서구(0.30%)가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원구(0.27%), 송파구(0.27%), 서초구(0.25%) 등도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 등으로 거래 활동은 소폭 줄었다”면서도 “지역별 인기 단지의 신고가 거래와 전세가격 상승, 매물부족 영향 등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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