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절도" "집단괴롭힘"..노조·대리점 폭로전

홍석준 2021. 9. 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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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서울 강남의 한 택배대리점 소장이 구청에서 무상지급하는 마스크를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택배노조 측이 이렇게 주장하고 나선 건데요.

같은 날 이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택배대리점 업주들은 괴롭힘 관련 설문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택배기사가 여러 개의 상자를 차에 싣습니다.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대리점 소장이 상자를 확인합니다.

대리점 소장이 강남구청에서 어르신에게 무상 제공하는 마스크를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장면입니다.

전국택배노조는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박승환 / 전국택배노조 강남지회장> "이 택배 물품을 해당 구역 담당 기사들에게 분류하는 과정에서 A소장은 100여 개 박스를 자신의 차량으로 빼돌렸습니다."

A소장은 노조가 주장하는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상자를 옮기기 전 미리 전산에 등록했다고 반박했습니다.

CJ대한통운 본사 측은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2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청은 직접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택배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는 택배 대리점 업주들은 괴롭힘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내놓으며 날을 세웠습니다.

택배 대리점 업주들의 절반 이상이 노조원들로부터 폭언과 폭행,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며 재발 방지를 촉구한 겁니다.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회 관계자>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고 참고 견디신 이유는 전국택배노동조합 간부와 조합원의 행패가 고소·고발을 했을 경우, 더 심해질 것을 우려한…"

지난달 김포에서 한 대리점주가 일부 택배노조 조합원의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이후 택배노조와 대리점 간 갈등은 계속 격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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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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