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6회' 쿠에바스, 삼성전 6이닝 4실점..8승 조건 갖춰

윌리엄 쿠에바스 / 사진=DB

[대구=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윌리엄 쿠에바스(kt wiz)가 승리 조건을 갖췄다.

쿠에바스는 9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4실점을 마크했다.

이로써 쿠에바스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4.32을 기록했다.

쿠에바스는 1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김헌곤을 삼진, 박해민의 2루 도루를 저지해 한숨을 돌렸다. 이후 구자욱을 삼진으로 솎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기세를 탄 쿠에바스는 2회말 첫 타자 호세 피렐라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후 오재일과 강한울을 각각 좌익수,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삼자범퇴로 2회말을 마쳤다.

쿠에바스는 3회말 1사 후 이학주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이했다. 계속된 투구에서 김도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줘 1,2루에 몰렸다. 여기서 김헌곤을 좌익수 뜬공으로 정리하고 실점 없이 3회말을 마무리했다.

위기를 넘긴 쿠에바스는 이후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5회말까지 삼진 4개를 곁들여 삼성 타선을 퍼펙트로 봉쇄했다.

순항하던 쿠에바스는 6회말 김도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줘 실점 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박해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1실점을 기록했다.

아쉬움을 삼킨 쿠에바스는 계속된 투구에서 김헌곤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구자욱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아 3실점째를 마크했다. 이어 피렐라와 오재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강한울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실점을 4점으로 늘렸다.

절치부심한 쿠에바스는 이후 김상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 7회말 마운드를 이대은에게 넘겨주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KT는 7회말 현재 삼성에 5-4로 리드 중이다. 쿠에바스는 시즌 8승 조건을 갖췄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