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로 변비 치료?..부당 광고 적발

송인호 기자 2021. 9. 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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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유산균, 일명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효능을 과장하거나 소비자를 기만하는 부당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근 기능성 유산균, 이른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부쩍 많아졌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점검 결과, 일반 유산균 제품을 '다이어트', '체지방 개선', '면역력 증가'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 할 수 있는 광고가 31건 적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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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유산균, 일명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효능을 과장하거나 소비자를 기만하는 부당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 마트. 최근 기능성 유산균, 이른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부쩍 많아졌습니다.

[손인숙/서울 강서구 : 알레르기 비염이 많이 좋아졌어요. 유산균 4~5개월 먹은 이후 약 안 먹어도 면역력에 좋은 것 같아요.]

판매 시장이 커지면서 제품도 많아졌는데, 부당 광고 사례도 늘었습니다.

주로 온라인 쇼핑몰이나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이뤄집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점검 결과, 일반 유산균 제품을 '다이어트', '체지방 개선', '면역력 증가'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 할 수 있는 광고가 31건 적발됐습니다.

'면역력'이나 '뚱보균' 등 과학적 근거가 불충분한 용어를 사용하거나, '변비', '피부염' 등 질병 예방,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거짓 광고한 경우도 수십 건 적발됐습니다.

기능성 유산균이라도 질병 예방이나 치료 같은 문구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심진봉/식약처 사이버조사단 사무관 : 과학적인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용어를 사용해서 마치 다른 제품보다 우수한 제품으로 소비자를 혼동시키는 광고입니다. 소비자 기만입니다.]

제대로 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사려면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와 어떤 효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 항생제와는 함께 먹지 말아야 합니다.

[권호근/연세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 (프로바이오틱스가) 단순히 면역을 높인다고 맹신할 것도 아니고, 면역을 억제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상태를 잘 알고 거기에 따라서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먹고 난 뒤 설사나 복통 등 증상이 나타나면, 먹는 것을 중단하거나 빈도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VJ : 신소영)

송인호 기자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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