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잭팟 목표주가 '따블' 됐다..상장 3년차 회사 시총 10조 전망 나왔다

고득관 2021. 9. 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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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국내 1위 양극재 제조사인 에코프로비엠과 대규모 양극재 조달 계약을 맺었다. 사진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지동섭 대표(오른쪽)와 에코프로 이동채 회장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 제공 =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부품업체 에코프로비엠이 SK이노베이션과 10조원대의 공급 계약을 맺자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50만원대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9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53만원으로, 대신증권은 35만원에서 50만원으로 끌어올렸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2만900원(6.21%) 오른 35만76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한때 주가가 40만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증권가의 목표주가는 현 주가보다도 40% 이상의 높은 수준이다. 현재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7조8000억원선으로, 코스닥 시총 2위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50만원까지 오르면 시총은 10조9595억원까지 불어난다.

증권가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눈높이를 크게 높인 것은 이날 오전에 나온 공시 때문이다.

이날 개장 전 에코프로비엠은 SK이노베이션과 2024년 3년간 10조1000억원 규모의 하이니켈 NCM 양극재 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현재 에코프로비엠은 2만톤 가량의 NCM 양극재를 SK이노베이션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0조1000억원의 공급 계약은 약 30만톤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계획된 NCM 생산능력 확보 계획은 6만톤 수준이기에 추가 증설이 필요한 상황으로, 연내 미국 공장 건설에 대한 계획이 공식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 현재 6만톤인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2025년 40만톤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공시는 SK이노베이션의 미국 공장, 고객사로는 포드 물량일 가능성이 높다"라며 "연말까지 남은 배터리 발주 프로젝트 규모는 115조원 수준인데 이중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리비안 등 에코프로비엠의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의 수주 가시성이 높은 프로젝트 다수 있어 이번과 같은 대규모 수주 계약이 향후 1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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