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어르신·대학생 주거공간 공유 '룸 셰어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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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가 지역 내 어르신과 대학생이 주거 공간을 공유하는 '룸 셰어링' 사업을 펼친다.
9일 노원구에 따르면 룸셰어링은 집을 소유하고 있는 어르신이 여유 공간을 대학생에게 임대하고, 대학생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입주하는 세대통합형 주거공유 사업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주거 공유는 독거어르신과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대학생 모두를 위한 사업"이라며 "어르신과 청년들의 행복한 동행을 위해 구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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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노원구에 따르면 룸셰어링은 집을 소유하고 있는 어르신이 여유 공간을 대학생에게 임대하고, 대학생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입주하는 세대통합형 주거공유 사업이다.
구는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독거노인의 안정적인 자립생활을 돕고, 학생들의 상당한 임대료 부담을 덜기 위해 이같은 주거 공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설명대로 룸셰어링의 가장 큰 장점은 시세에 비해 값 싼 임대료다. 별도의 보증금은 없으며, 월 임대료는 어르신과 대학생의 협의에 따라 주변 시세보다 낮은 금액으로 결정된다.
어르신 입장에서는 손자뻘 대학생들로부터 말벗이나 간단한 가사일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PC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법을 배울 수 있어 상호 윈윈인 사업이다.
자가주택으로 대학생에 임대 가능한 별도의 방을 소유하고 있는 60세 이상 어르신과 관내 대학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임대 기간은 6개월(1학기)이며, 어르신과 대학생 상호합의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구는 사업 참여 어르신에게는 1실당 100만원 이내에서 도배, 장판, 조명기구 교체 등 환경개선 공사를 제공하고, 입주 대학생에게는 기부 받은 침대, 책상, 의자 등의 생활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은 노원구청 복지정책과로 전화(02-2116-3663) 또는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구는 접수된 대상자 집을 방문해 인터뷰를 한 뒤 어르신과 대학생 매칭을 중재할 예정이다. 어르신과 대학생 간 협의가 이뤄지면 곧바로 입주를 추진한다.
2013년부터 시작된 룸셰어링 사업은 올해까지 어르신 223가구, 대학생 258명이 참여했다. 현재 코로나19로 등교가 어려운 상황 속에도 어르신 6가구, 대학생 6명이 주거공유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주거 공유는 독거어르신과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대학생 모두를 위한 사업”이라며 “어르신과 청년들의 행복한 동행을 위해 구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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