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엔씨 뭇매 틈타.. 웹젠 등 중견게임사 신작 승부수

윤선영 2021. 9. 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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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중견 게임사들이 하반기 잇따라 신작을 내놓으며 흥행몰이에 나선다.

국내 게임 업계 맏형 격인 엔씨소프트가 지나친 과금 유도로 거센 비판에 직면한 틈을 타 중견 게임사들이 겜심(Game+心)을 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웹젠과 카카오게임즈 등 중견 게임사의 신작 출시는 엔씨소프트가 역풍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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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 아크엔젤2 전투 장면. 웹젠 제공
월드 플리퍼. 카카오게임즈 제공
월드 플리퍼. 카카오게임즈 제공
뮤 아크엔젤2 게임 플레이 모습. 웹젠 제공
뮤 아크엔젤2 전투 장면. 웹젠 제공

웹젠,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중견 게임사들이 하반기 잇따라 신작을 내놓으며 흥행몰이에 나선다. 국내 게임 업계 맏형 격인 엔씨소프트가 지나친 과금 유도로 거센 비판에 직면한 틈을 타 중견 게임사들이 겜심(Game+心)을 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웹젠은 이날 야심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뮤 아크엔젤2'을 출시했다. 뮤 아크엔젤2는 모바일 MMORPG '뮤 아크엔젤'의 정식 후속작이다. 원작 뮤 IP(지식재산권)의 매력에 캐릭터 집단 육성이라는 차별화 요소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뮤 시리즈를 대표하는 흑기사, 흑마법사, 요정 캐릭터 3종을 동시에 조작하며 전투에 임할 수 있다. 각 캐릭터당 2개로 나눠진 특성까지 더하면 50여가지가 넘는 자신만의 군단을 꾸리는 것이 가능하다. 사냥 PVE(이용자와 프로그램 간 대결)와 PVP(이용자 간 대결)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다.

특히 각 클래스와 조합에 어울리는 장비 파밍(수집)의 중요성을 키웠다. 일반 필드, 보스, 각종 던전에서 각종 장비를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해 캐릭터의 능력치를 높일 수 있다. 웹젠 측은 "뮤 아크엔젤 시리즈가 가진 빠른 캐릭터 성장, 사냥을 통해 아이템을 획득하는 파밍 시스템을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길드 콘텐츠와 커뮤니티 시스템도 강화했다. 커뮤니티 활성화를 목표로 실시간 채팅이 가능한 게임 내 길드 전용 카카오톡 채팅방 생성을 지원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전날 사이게임즈와 사이게임즈 자회사인 시테일이 공동 개발한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월드 플리퍼'를 선보였다. 지난달 30일 출시한 모바일 캐주얼 게임 '프렌즈샷: 누구나골프'에 이은 하반기 두 번째 신작이다.

월드 플리퍼는 '플리퍼'를 조작해 캐릭터를 적에게 날려 보내는 방식으로 도트 그래픽을 적용했다.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타격감과 액션감을 선사하며 조합이 가능한 속성, 스킬 시스템 등 각 캐릭터를 활용할 시 더욱 다채로운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프렌즈샷: 누구나골프, 월드 플리퍼 두 작품으로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흥행 기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을 앞세워 굳건했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천하'를 무너뜨리며 게임 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오딘은 지난 7월3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한 이후 이날까지 자리를 유지하며 장기 집권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웹젠과 카카오게임즈 등 중견 게임사의 신작 출시는 엔씨소프트가 역풍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주목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공을 들여 개발한 '블레이드&소울2'를 출시했지만 과도한 과금 유도 정책으로 역풍을 맞았다. 앞선 '확률형 아이템 논란', '리니지M 문양 시스템 롤백(업데이트 이전으로 돌리는 조치) 사건' 등으로 악화한 민심이 결국 터졌다는 평이다. 주가도 크게 하락하면서 엔씨소프트는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내 들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전날부터 12월7일까지 1899억원을 들여 자사주 30만주를 취득할 계획이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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