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소년 게임 규제 이어 신규 게임 승인도 중단하나

임영택 2021. 9. 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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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청소년의 게임 이용시간 규제 강화에 이어 신규 게임의 승인(판호)도 일시 중단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일 회의에서도 중국 정부는 청소년 게임 이용시간 규제를 엄정하게 시행할 것과 동성애를 포함한 '잘못된 가치관'을 게임 내에서 제거하고 게임의 수익 극대화를 지양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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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주요 업체 불러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 정부가 청소년의 게임 이용시간 규제 강화에 이어 신규 게임의 승인(판호)도 일시 중단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8일 현지 최대 게임업체인 텐센트, 넷이즈 등을 소집한 회의에서 당분간 신규 게임 승인이 없을 것이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회의는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 국가신문출판서 등 4개 기관이 게임업체와 게임계정 거래 플랫폼, 게임 방송 업체들에게 최근 발표한 청소년 게임 이용시간 규제 준수를 촉구한 자리였다.

보도에 따르면 한 참석자는 “모든 것이 보류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잠시 동안 승인이 보유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단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불확실하다는 전언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8년에도 신규 게임의 승인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판호 발급 업무를 중앙선전부로 이관하면서 자국 게임들의 승인 업무도 중단하고 연말에 재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청소년의 게임 이용 시간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며 규제를 강화하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청소년의 게임 이용시간을 평일 하루 1시간 30분, 주말 하루 3시간으로 운영했으나 지난달 말 새로운 규제를 발표해 평일 이용을 전면 금지시켰다.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평일 게임 이용을 금지하고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 법정공휴일에만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 동안 게임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에 중국 최고 인기 모바일게임 중 하나인 ‘왕자영요’의 경우 해당 시간 이용자가 몰리면서 서버 접속이 불가능해지는 사태가 벌어졌고 중국 내 청소년들이 타인의 계정을 대여해 게임에 접속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전일 회의에서도 중국 정부는 청소년 게임 이용시간 규제를 엄정하게 시행할 것과 동성애를 포함한 ‘잘못된 가치관’을 게임 내에서 제거하고 게임의 수익 극대화를 지양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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