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킹덤' 징역10년..상선 마약왕 '전세계' 송환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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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마약왕 '전세계'에게 공급받은 마약을 전국에 유통·판매한 국내총책 '바티칸킹덤'을 경찰이 구속했다고 발표한 지 8개월 만에 1심 선고가 나왔다.
상선인 해외총책 '전세계' 박왕열은 필리핀에서 검거됐지만 국내 송환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아 조직 범죄 전반을 밝히는 데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필리핀에서 텔레그램 대화명으로 '전세계'를 쓰는 박왕열에게 국제택배 등으로 공급받은 마약을 전국에 유통·판매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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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 "상당 마약 유통해 엄중한 책임 있는 점, 상선 수사에 협조한 점 등 종합해 형"
검거된 '전세계' 박왕열 필리핀 송환 절차 아직 밟는 중..조직 전반 수사 어려움
텔레그램 마약왕 '전세계'에게 공급받은 마약을 전국에 유통·판매한 국내총책 '바티칸킹덤'을 경찰이 구속했다고 발표한 지 8개월 만에 1심 선고가 나왔다.
상선인 해외총책 '전세계' 박왕열은 필리핀에서 검거됐지만 국내 송환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아 조직 범죄 전반을 밝히는 데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창원지법 형사2부(이정현 부장판사)는 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텔레그램 대화명 바티칸킹덤 이모(26)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6억 6천여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공범 A(34)씨는 같은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불과 8개월의 범행 기간에 단속이 어려운 SNS를 통해 조직적으로 마약류를 거래하는 등 수법이 대담했다"며 "마약류를 유통한 행위를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는 점, 상선 수사에 협조한 점, 반성한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선고했다"고 판시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필리핀에서 텔레그램 대화명으로 '전세계'를 쓰는 박왕열에게 국제택배 등으로 공급받은 마약을 전국에 유통·판매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특히 바티칸킹덤 이 씨는 국내로 몰래 들여온 마약류를 공급총책과 판매총책, 중간판매책, 소매책 등으로 꾸리며 마약을 판매하며 세를 불리다 8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경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당시 마약수사대)는 지난 1월 마약 사범 90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국내 총책인 '바티칸킹덤'을 포함해 유통사범 28명 중 17명을 구속하고, 상습적으로 마약을 구매한 62명 중 1명도 구속시켰다.
당시 경찰조사 결과 이들이 유통한 마약류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필로폰과 엑스터시, 케타민, 대마 등 49억 원 상당이었다. 이들은 수사망을 피하고자 텔레그램과 가상화폐 등을 이용했고, 특정 장소에 마약을 놓고 사진 등으로 구매자에게 좌표를 찍어주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판매했다.
한편 상선인 '전세계' 박왕열은 검거됐지만 필리핀 당국과 송환 절차 문제로 여전히 필리핀에 있어 풀 숙제는 남아 있다. 상선이 해외에 있어 그가 누구로부터 마약을 구했는지 등 조직 범죄 전반을 밝혀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찰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필리핀과 법무부가 박 씨에 대한 아직 송환 절차를 풀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CBS 이형탁 기자 ta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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