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사이다' 홍준표, 윤석열 넘어 승기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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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홍준표(사진) 의원이 9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을 상대로 한 '압박면접'에서 '보수진영 사이다'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하는데 주력했다.
홍 의원은 앞서 공약 발표에서 비례대표를 폐지하고 국회의원 정수를 200명으로 축소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진 전 교수가 "이미 한 차례 위헌이 나왔다"고 지적하자 "헌법도 바꾸는 판인데 헌법재판소가 뭐가 문제냐"고 당당하게 답해 오히려 진 교수의 폭소를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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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홍준표(사진) 의원이 9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을 상대로 한 '압박면접'에서 '보수진영 사이다'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하는데 주력했다.
여권인사 고발사주 의혹에 갇혀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확실하게 제치고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받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면접'에 참석했다. 면접관으로 나선 진 교수와 박선영 동국대학교 교수, 김준일 뉴스톱 대표 등은 주로 홍 의원의 막말 이미지 등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면서 강하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홍 후보는 위축되지 않고 웃음으로 승화하면서 조목조목 반박했다. 홍 의원은 앞서 공약 발표에서 비례대표를 폐지하고 국회의원 정수를 200명으로 축소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진 전 교수가 "이미 한 차례 위헌이 나왔다"고 지적하자 "헌법도 바꾸는 판인데 헌법재판소가 뭐가 문제냐"고 당당하게 답해 오히려 진 교수의 폭소를 끌어냈다. 홍 의원은 "아무 기능 행사를 못 하는 헌법재판소를 대법원으로 통일해야 한다는 이른바 '폐지론'도 많이 나온다"는 말을 남겼다. 또 홍 의원이 주장한 대로 진주의료원 등 공공의료원을 축소할 경우 코로나 사태 등에 대응이 어렵다는 질문에는 "일방적 의견일 뿐"이라며 "어차피 그런 말씀하시는 분들은 절대 저를 안 찍는다"고 했다.
홍 의원이 압박면접에서 진중함보다 유머전략을 택한 것은 최근 고공행진 중인 지지율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9월 2주차 보수·야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오마이뉴스 의로·6~7일 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보면 홍 후보는 32.6%로 전주보다 12.4%포인트나 오르며 1위에 올라섰다. 경쟁자인 윤 전 총장은 2.8%포인트 빠진 25.8%로 2위에 내려앉았다. 홍준표 캠프의 여명 대변인은 "이날 여론조사로 윤 전 총장과의 5번째 골든크로스를 달성했다"며 "범보수권 후보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10일 압박면접이 예정돼 있다.
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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