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부작용보다 효과 크면 긴급 도입"

오진영 기자 2021. 9. 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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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먹는 형태(경구용)의 코로나19(COVID-19) 치료제가 개발될 경우 효과를 검토해 위험보다 크다면 긴급 도입과 선구매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팀장은 "과거 독감의 경우 경구용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개발되면서 유행 전파 차단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그런 측면에서 코로나 19도 효과적인 경구용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유행의 차단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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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방역당국이 먹는 형태(경구용)의 코로나19(COVID-19) 치료제가 개발될 경우 효과를 검토해 위험보다 크다면 긴급 도입과 선구매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통령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총괄조정팀장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개발된 치료제의 정확한 효과를 검증한 후 긴급 도입이 그로 인한 위험을 상쇄할 경우 (긴급 도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팀장은 "과거 독감의 경우 경구용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개발되면서 유행 전파 차단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그런 측면에서 코로나 19도 효과적인 경구용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유행의 차단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현재까지 승인을 받은 경구용 치료제가 없어 당장 유행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재 출시돼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는 병원에서 의사의 처방 아래에서만 맞을 수 있는 주사형 치료제다. 만일 경구용 치료제가 개발되면 가정에서 손쉽게 복용할 수 있어 코로나19 대응에 게임체인저(전환점)이 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미국의 머크 사와 화이자, 스위스의 로슈 사 등이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정 팀장은 "효과적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올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선구매 협상에 임하고 있다"며 "어느 정도의 수량을 구매할지나 예산 배정 등에 논의하고 있으며 진전이 있으면 상세히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대본은 "(의약품 긴급승인은) 식약처가 담당하는 사안이다"라며 "방역 관점에서 긴급히 (경구용 치료제를) 사용할 필요성이 있는지 별도로 검토할 수도 있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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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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