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서 모더나 접종 50대, 22일만에 숨져.. 보건당국 인과성 조사
신정훈 기자 2021. 9. 9. 19:00
충북 제천시에서 코로나 감염증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50대가 22일 만에 숨져 보건당국이 인과성 조사에 나섰다.
9일 제천시보건소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A(52)씨가 이상 증상을 보인 뒤 청주의 한 대형병원에서 치료 중 숨졌다며 유족 측이 백신과의 인과성 규명을 요청해 왔다.
A씨는 지난달 17일 제천의 모 외과의원에서 백신을 맞았고, 지난 1일 복통 증세로 지역 내 큰 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병원에서 진행한 CT 검사 등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에도 복통이 가시지 않자 지난 4일 재차 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상급병원 전원 의뢰를 받았다. A씨는 다음날 청주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두 차례 심정지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병원에서 소장 절제 수술 등을 받았지만 깨어나지 못하고 지난 8일 숨졌다.
보건당국은 유족 측이 8일 백신 이상 반응 신고 절차를 물어와 설명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9일 오전 9시쯤 유족 측에서 인과성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전화가 와서 A씨의 사망 소식을 알게 됐다”며 “오늘 신고를 접수해 아직 확인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A씨의 병원 진료기록 등을 확보해 A씨의 사망이 백신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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