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우주 스타트업에 585억원 투자

권유정 기자 2021. 9. 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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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005940)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과 3차원(3D) 프린팅 기술로 우주 발사용 로켓을 제작하는 미국 스타트업에 수백억원을 투자한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한화에어로스페이스·칸서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은 최근 미국 렐러티비티 스페이스(Relativity Space)에 약 5000만달러(한화 약 585억원)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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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005940)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과 3차원(3D) 프린팅 기술로 우주 발사용 로켓을 제작하는 미국 스타트업에 수백억원을 투자한다.

렐러티비티 스페이스 제공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한화에어로스페이스·칸서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은 최근 미국 렐러티비티 스페이스(Relativity Space)에 약 5000만달러(한화 약 585억원)를 투자했다. NH투자증권과 칸서스자산운용 연합이 4000만달러(약 468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000만달러(약 117억원)를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는 렐러티비티 스페이스가 총 6억5000만달러(약 7600억원) 자금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피델리티(2억달러), 블랙록(7500만달러) 등 세계적 자산운용사 위주의 최종 투자사가 결정됐다. 이때 한국 기업들은 총 1억1000만달러(약 1300억원)를 투입하는 국제적 투자사 센트리커스 펀드에 출자하는 형식으로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렐러티비티 스페이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42억달러(약 4조9100억원)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경쟁사인 로켓랩과 미국 뉴욕 증시 상장사인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가 40억달러 안팎 몸값을 인정받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향후 보유 지분을 또 다른 투자자에게 매각하거나 기업공개(IPO)시 엑시트(투자금 회수)하는 방법으로 차익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됐다.

랠러티비티 스페이스는 3D 프린팅으로 우주 발사용 로켓을 제작하고, 발사해서 궤도에 올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첫 로켓 발사하기 전이지만 미국 국방부를 비롯해 나사(NASA), 록히드마틴 등을 고객군으로 확보해 투자자들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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