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코리아, 파라과이 인프라 시장 뚫었다.. 5억달러 철도사업 MOU
국토교통부가 5억달러 규모 파라과이 아순시온 철도사업을 시작으로 우리 기업들의 현지 인프라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열었다.
국토부는 9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노형욱 국토부 장관과 아르놀도 빈스 두르크센(Arnoldo Wiens Durksen)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 장관이 참여한 가운데 파라과이 인프라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 건설에 협력하기로 하고 ‘아순시온-으빠까라이 경전철 프로젝트’를 선도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과 외곽 주요 도시인 으빠까라이를 잇는 43㎞ 길이 도시 철도로, 총사업비는 5억달러(한화 약 5852억원)다.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철도공단, 민간 건설사 등 한국 측 사업자와 파라과이 철도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파라과이 정부는 현재 시설이 낡아 운영이 중단된 아순시온 철도(1861년 건설)의 시설부지에 현대적인 경전철 도시철도를 건설함으로써 일대 교통혼잡 해결과 물류 확대, 경제 활성화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경전철 프로젝트는 2014년 처음 추진됐지만 사업구역 내 불법 거주자 문제 등으로 오랜 기간 사업이 지체됐다. 그러던 중 2019년 국토부 산하 해외건설 전문 공기업인 KIND가 2019년 발주처를 방문하면서 재추진이 시작됐고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사업 계획을 확정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시설물 공사만 하는데 그치지 않고 국내 기업들이 지분 투자 방식으로 참여해 오랜 기간 운영 수익을 나눠갖는 ‘투자개발형’ 방식이다. 투자개발형 사업은 단순 도급 사업에 비해 진입장벽이 높고 사업 리스크도 크지만 수익성이 높아 최근 선진국 기업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오성익 국토부 해외건설정책과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국과 파라과이 간 인프라 협력이 지속 확대되기를 기대하며, 우리 기업이 해외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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