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던, 퍼포먼스로 싸우는 듀엣?..'핑퐁'하는 매력의 '1+1=1'(종합)

이남경 2021. 9. 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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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던 듀엣 사진=피네이션

가수 현아와 던이 ‘핑퐁’하며 같은 춤 다른 느낌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1+1=1’ 같은 매력을 예고했다.

9일 오후 현아와 던의 듀엣 앨범 ‘1+1=1’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현아와 던이 참석해 앨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던은 “발매하기까지가 되게 오래 걸렸던 것 같다. 준비를 되게 오래 했던 것 같은데. 1년 정도 준비 기간이 있었다. 곡을 계속 완성도 있게 만드는 과정도 오래 걸렸다. 현아가 비주얼 디렉팅 같은 것도 되게 준비를 오래 했다. 그리고 수정도 하고, 완성도 있게 하느라 오래 걸려서 지금 나온다는 게 실감이 안난다. 우리 스태프들에게도 되게 뜻 깊은 앨범이 될 것 같다”라고, 현아는 “회사 들어올 때부터 둘이 앨범을 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절대 안 하려고 했다. 절대라는 말이 무섭게, ‘1+1=1’이라는 앨범명으로 찰떡같이 만들어 발매하게 된 게 감회가 새롭다. 궁합이 찰떡같이 좋아서 신기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1+1=1’처럼 케미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꽁냥꽁냥 ‘핑퐁’하는 모습을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었다. 뭔가 사랑에 있어서 꽁냥꽁냥, 티카타카가 아니라 무대 위 퍼포먼스를 할 때, 일을 할 때에 티키타카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서 던은 전 곡 프로듀싱을, 현아는 비주얼 디렉터로 활약했다. 던은 “나는 몰랐는데 현아가 나를 상상하는 현실판 피터팬으로 만들어줬다. 현아는 상상 속 인어공주를 만들어놨다. 이 두 캐릭터가 같이 있는데 뜻을 몰랐다. ‘좋아하는 동화는 다 집어넣었구나’ 하고 쉽게 생각했는데, 현아는 서로 다른 동화이지 않냐. 두 캐릭터는 만날 수 없다. 그런 상상 속 캐릭터가 만나 티키타카하고 이러는 걸 생각한다는 것에서 놀랐다. 재밌는 앨범 같다”라고 소개했다.

‘1+1=1’의 타이틀곡 ‘PING PONG(핑퐁)’에 대해서도 기대 포인트를 짚었다. 던은 “가사도 재밌고 흐름도 재밌다. 노래를 만들 때 우리가 해외에도 팬분들이 많으니까 뭔가 만국 공통어가 춤이라 생각했다. 춤이 춰질 만한 노래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전체적으로 그냥 리듬감이라고 해야할까. 그런 무드를 잘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중간에 이국적인 사운드를 넣어서 집중적으로 들어주시면 되게 재밌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우린 분명 죽을 만큼 사랑했다(Iknow)’라는 수록곡은 권태기와 관련된 내용을 담았다. 던은 “많은 연인들의 고민인 것 같다. 그 과정을 담백하게 대화하듯 스토리텔링을 하면서 (만들었다). 슬프다”라고 설명했다. 현아는 “가사가 되게 나쁘다”라고 강조했다.

던은 “되게 솔직하고 현실적이다. 이런 사운드적인 것보다 가사와 감정에 많이 집중해주셨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고, 현아는 “던이의 가사를 보고 녹음하고 연습하는데 읽어보면서 보컬 선생님과 연습하는데 ‘기분이 많이 안 좋은데 갑자기?’ 하면서 그랬다. 꼭 들어보셨으면 좋겠다. 마지막 후렴구에서 ‘그랬지만 우리는 서로 죽을 만큼 사랑했었다’라는데 굉장히 아련해지는 곡이다”라고 답했다.

현아♥던 ‘1+1=1’ 사진=피네이션

서로에게 잘 어울리는 곡도 꼽았다. 현아는 던에게 ‘XOXO’를 추천했다. 던 역시 현아에게 ‘XOXO’를 추천해줬다. 그는 “겹친다. ‘핑퐁’을 제외한 수록곡들은 현아와 한다 생각하고 만든 노래가 아니다. 현아와 같이 할 줄 알았으면, 더 생각해서 서로 다른 음역대와 목소리 등을 가져서 그걸 신경을 썼다면 편하지 않았을까 했다. ‘XOXO’는 현아가 주도적으로 만든 노래이다. 나는 사실 되게 놀랐던 게 나만의 틀이 생겼더라. 이 부분에서는 이 맥락이 나와야 하고, 이것 다음에는 이게 나와야 하고 하는 게 곡을 쓰다 보니 생겼다. 현아는 그런 거를 자유롭게 그림 그리듯 작업하는 걸 보고 놀랐다. 막하는데 그게 좋은 거다. 내가 생각하는 현아의 예쁜 목소리와 생각 못한 목소리가 많이 들어가 있다. 자유자재로하는 게 인상적이게 느껴졌다”라고 이유를 짚었다.

싸이의 조언과 관련해서 던은 “(싸이를) 안 본지 오래됐다. 대표님, 수장님이다 보니까 일이 많다. ‘라우드’의 신인 보이그룹도 같이 해나가고 있다. 사실 많은 교류는 평소보다 없었다. 대신 앨범 시작할 때 ‘이번에는 너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 나는 믿고 맡기겠다’라고 했다”라고, 현아는 “오히려 더 많이 믿어줬다”라고 고마워했다.

듀엣으로서 서로의 강점도 이야기했다. 던은 “현아에게 크게 느낀 강점은 흡입력이다. 현아 특유의 분위기나 제스처나 표정이나”라며 “그런 것에 있어서 엄청 흡입력 있는 아티스트구나를 진짜 뼈저리게 느꼈다. 내가 아무리 뮤직비디오나 어디에서 춤을 춰도 현아가 눈을 딱 보면 거기에 빠져들더라. 다음에 나도 저렇게 흡입력 있게 눈을 떠야 하나 생각했다. 어디서 저런 힘이 나오는 걸까. 나한테는 미지의 영역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현아는 “일단 상대적으로 서로의 것을 모니터 하다 보면 다른 아티스트이지 않냐. 좋은 점이 보일 수밖에 없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으니까 ‘우와’ 하고 놀라웠다. 이런 모습이 있었구나를 계속 보면서 48시간을 놀랐다”라며 “던이 그렇게 힘을 쓸 수 있는 체력적으로보다 에너제틱한 모습이 있는지, 흡입력과 장악력에 놀랐다. 다른 눈빛도 많아서 놀랐다. 일단 음악을 어디서 틀어주든 그 그루비한, 춤에 대해서는 프리스타일이 되는 게 너무 부러웠다. 나는 항상 비슷비슷한 것 때문에 도전적인 걸 레슨하고 배우는데 그런 게 부러웠다. 한편으로 음악을 만드는 모습이 굉장히 멋있었다. 남자친구로서도 멋있었고, 파트너로서, 같은 아티스트로서 솔직히 내 곡도 받고 싶다고 느낄 정도로, 메리트가 있을 정도로 다음에 내 곡을 써주면 좋겠지만 본인 곡을 써야 할 테니 안되겠지 했다”라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현아는 “우리와 함께 티키타카하고 ‘핑퐁’해주셔라. 우리가 ‘핑’하면 여러분이 ‘퐁’해주시고, ‘무야호~ 신난다는 거지’하면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우리가 무대에서 춤을 열심히 추고 파워풀한 에너지를 여러분들에게 계속해서 보낼 테니 그 에너지 받아서 여러분들은 정말 받기만 하셨으면 좋겠다. 즐겨주시고 느껴주시면 좋겠다. 여러분들의 답답한 마음이 현던으로 인해 해소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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