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조여도.. 수도권 아파트 8주째 최고 상승률

성초롱 2021. 9. 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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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와 인천 집값이 쉼없이 오르면서 수도권 아파드 가격이 8주 연속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는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래 가장 높은 상승폭으로, 수도권 아파트값은 7월 셋째 주 부터 8주 연속(0.36%→0.36%→0.37%→0.39%→0.40%→0.40%→0.40%→0.40%) 최고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아파트 가격은 지난 주에 이어 0.51% 오르면서 역대 최고 상승률 기록을 4주 연속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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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호재로 중저가 단지 급등
서울 6주째 0.2%대 상승률

경기와 인천 집값이 쉼없이 오르면서 수도권 아파드 가격이 8주 연속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6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은 0.40% 오르며 4주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래 가장 높은 상승폭으로, 수도권 아파트값은 7월 셋째 주 부터 8주 연속(0.36%→0.36%→0.37%→0.39%→0.40%→0.40%→0.40%→0.40%) 최고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인천과 경기 아파트 가격이 광역급행철도(GTX)발 교통호재와 저평가된 중저가 단지 위주로 급등한 영향이다. 실제 인천 아파트값은 이번 주 0.44% 오르면서 6월 넷째 주(0.57%) 이후 6주 만에 최고 상승폭을 나타냈다. 교통호재가 있는 연수구(0.64%)와 개발 호재가 있는 계양구(0.49%),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한 부평구(0.48%)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 아파트 가격은 지난 주에 이어 0.51% 오르면서 역대 최고 상승률 기록을 4주 연속 이어갔다. 경기는 7월 셋째 주 부터 지난 주까지 7주 연속 상승 폭을 확대하며 수도권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경기에서는 GTX발 교통호재와 개발 호재가 있는 중저가 단지 위주로 화성시(0.79%)와 안성시(0.76%), 오산시(0.76%), 평택시(0.76%), 의왕시(0.70%) 등이 급등세를 기록했다.

서울 역시 지난 주의 0.21%를 기록하며 0.2%대 상승률를 지속했다.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한 강서구(0.30%)가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송파·노원구가 0.27%로 뒤를 이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 등으로 거래활동은 소폭 감소했으나, 지역별 인기단지의 신고가 거래와 전세가격 상승, 매물부족 영향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고 일부 시중은행이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하고 나섰지만, 여전히 집값 상승세를 잡기엔 역부족인 상황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돈줄 조이기 등 극약 처방을 내놓고 있지만 집값 상승 분위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사전청약 등 공급 확대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당장 공급되는 실물주택이 아니고, 주택 수요가 꺾인 상황도 아니다"면서 "내년 대선 이후에도 광역교통망 등 인프라 구축과 주택공급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여기에 서울 노후 도심의 고밀개발까지 구체화된다면 인근 지역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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