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와 10조 계약 '잭팟'..에코프로비엠 장중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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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이 핵심 고객사 SK이노베이션과 약 10조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급등했다.
앞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020년 2월 SK이노베이션과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동안 2조 7,000억 원 규모의 양극 소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이번 계약은 그보다 연간 공급량이 네 배가량 확대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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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치솟아 35만7,600원 마감
미래에셋證, 목표가 120%↑50만원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이 핵심 고객사 SK이노베이션과 약 10조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급등했다.
9일 에코프로비엠은 전날보다 6.21% 상승한 35만 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19%나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SK이노베이션과 10조 1,102억 원 규모의 전기차(EV)용 하이니켈(NCM) 양극재 판매 계약을 체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는 지난해 에코프로비엠 매출액의 1,182%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계약 기간은 오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 3년이다. 양극재는 배터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4대 원재료 중 하나로 배터리의 성능과 용량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재료로 꼽힌다.
앞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020년 2월 SK이노베이션과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동안 2조 7,000억 원 규모의 양극 소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이번 계약은 그보다 연간 공급량이 네 배가량 확대된 수준이다. 에코프로비엠 측은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용 양극 소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과 중장기적으로 양극 소재뿐만 아니라 전구체·원소재 등 공급망 전반에서 추가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권가는 에코프로비엠의 대규모 계약 체결 소식에 목표가를 올려잡으며 호응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24만 원에서 53만 원으로 120% 상향했으며 대신증권은 기존 35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42.8% 상향 조정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향 양극재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에코프로비엠의 향후 3년간 영업이익 연평균복합성장률(CAGR)은 8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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