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유승민 대반전 시나리오가 나온 이유

이창재 2021. 9. 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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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의 대 반전 시나리오가 TK(대구경북) 정가에서 회자되고 있다.

보수야권 대선주자 1위 싸움이 치열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TK 추석 민심잡기 와중에 유 전 의원의 지지율 뒤집기 대 반전이 이뤄질지가 주목된다.

몇번의 TK 방문으로 유 전 의원을 옥죄고 있던 '배신자프레임'도 윤 전 총장의 등장으로 희석되고 있고 보수텃밭 특유의 TK 민심도 11월 최종 국민의힘 대선주자 결정까지 몇번의 지지율 출렁도 예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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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의 대 반전 시나리오가 TK(대구경북) 정가에서 회자되고 있다.

보수야권 대선주자 1위 싸움이 치열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TK 추석 민심잡기 와중에 유 전 의원의 지지율 뒤집기 대 반전이 이뤄질지가 주목된다.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유승민 대선캠프]

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3위자리를 지키고 있는 유 전 의원의 대 역전 가능성에 기인한 시나리오는 일단 유 전 의 지지세가 강한 대구 동구 북구와 경북 의성 청송 등 TK지역 정가 일각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 전 의원 TK 캠프 역시 현 윤 홍 1, 2위 대선후보간 경쟁구도를 떠나 다급함보다는 진중함에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TK 유일의 대선주자로서 유 전 의원에 대한 진정성이 바닥에서 조금씩 일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역 정가는 일단 유 전 의원의 지지율 정체와 관련, 국민의힘 대선 경선버스를 앞둔 이준석 당 대표와의 관계, TK 민생행보과정에서 젊은층과의 토론회 위주의 행보, 경선룰을 둘러싼 윤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유 전 의원의 강성 발언 등에서의 역풍 효과로 보고 있다.

경제대통령으로서 경제정책을 비롯한 외교 국방 문화 복지 정책 등 다방면에 걸친 유 전 의원의 정책공약 등이 역풍에 묻혀지면서 보수텃밭인 TK 민심 공략이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얘기다.

유 전 의원의 대반전 시나리오가 TK 민심 공략에 있음을 보여주는 반증이다.

때문에 유 전 의원 TK 캠프측은 오는 15일 8강 대선후보 컷오프 이후 지지율 반등의 시작점으로 보고 있다.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전 총장을 잡고 홍 의원의 지지율을 뒤집겠다는 유 전 의원의 대반전 전략시기도 9월말로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몇번의 TK 방문으로 유 전 의원을 옥죄고 있던 '배신자프레임'도 윤 전 총장의 등장으로 희석되고 있고 보수텃밭 특유의 TK 민심도 11월 최종 국민의힘 대선주자 결정까지 몇번의 지지율 출렁도 예견된다.

유 전 의원 TK 캠프 관계자인 윤석준 전 대구시의원은 아이뉴스24와의 전화통화에서 "유승민 후보의 TK 공략 전략도 이달말 부터 확 달라질 것"이라며"타 대선후보들과의 극명한 차별화에 기인한 진정성으로 배수의 진을 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홍준표 의원이 추석전 골든크로스를 이뤘다고 자찬하고 윤 전 총장 역시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TK 수성에 돌입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대권후보 결정과 동시에 또 한번의 지지율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당 대권후보가 결정될 경우 여당측이 주장하고 있는 최고 어려운 경쟁자인 유승민 전 의원의 대안론이 급부상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영남=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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