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5억달러 철도사업에 참여"..한-파라과이 MOU 체결

철도 건설 협력체계 구축..아순시온 경전철 선도사업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국토교통부는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와 '파라과이 인프라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양해각서를 통해 철도 등 인프라 건설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아순시온-으빠까라이 경전철 사업'을 선도사업으로 선정했다.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를 중심으로 한 한국 측과 파라과이철도공사(FEPASA)가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측 장관의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KIND와 FEPASA 사장은 아순시온 철도사업의 세부절차 및 기관별 역할을 규정하는 경전철 사업개발 협약서를 체결했다.

해당 경전철 사업은 파라과이 수도인 아순시온과 인근 으빠까라이를 잇는 도시철도를 투자개발형 방식으로 추진한다. 1861년에 건설된 아순시온 철도가 현재 낙후돼 운영 중지된 상태인 만큼 현대적인 경전철 도입으로 도시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측은 지난해 파라과이를 방문해 철도사업 개발구상 등 사전검토 업무에 상호 협력하기로 협약을 체결하고 철도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수행해 계획안을 마련했다. 총 사업비 5억 달러, 연장 43㎞, 역사 7개, 차량기지 1개 규모다.

오성익 국토부 해외건설정책과장은 "한국과 파라과이 인프라 협력이 계속 확대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기업이 해외 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건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1096pages@news1.kr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