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손석구, 학폭 의혹 재차 부인 "떳떳하다" [전문]

김종은 기자 2021. 9. 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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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석구가 학폭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손석구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꼭 나누고 싶은 말이 있어 인스타 계정을 복원하였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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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손석구가 학폭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손석구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꼭 나누고 싶은 말이 있어 인스타 계정을 복원하였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먼저 최근 게재된 학폭 의혹글에 대해 설명한 손석구는 "내용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근거도, 피해자도 명시되지 않은 익명의 글에 불과하다. 그런 글에 굳이 '나는 그런 적 없다'와 같은 반박 설명까지는 하지 않겠다"면서 "적어도 전 제가 자라온 환경을 알며, 저를 키워 주신 부모님께 떳떳하다는 말씀 정도만 드리고 본론으로 넘어가겠다"고 운을 뗐다.

손석구는 "처음 올라오는 기사에 사실여부를 떠나 위축되는 자신을 느꼈다. 어느새 스스로를 의심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건 뭔가 한참 잘못됐다고 느꼈다. 온라인 여론이 곧 힘이 된 시대에서 익명이 던지는 글은 때론 번호판 없는 뺑소니 차와 같다. 말씀드린 익명의 글이 제 개인의 일인 동시에 우리가 한번쯤은 고민해봐야 할 사회적 문제이며, 때문에 그냥 넘어가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구체적인 자료들을 수집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손석구는 "시간이 다소 걸릴 수도 있지만 결과는 나오는 대로 공유드릴 예정이다. 문제의식에 공감하시는 분들은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석구와 같은 학교에 다녔다는 한 누리꾼이 등장, 그의 학교폭력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샛별당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일 "손석구의 학폭 의혹은 허위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손석구는 2017년 넷플릭스 시리즈 '센스8' 시즌2로 데뷔, 최근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 이하 손석구 입장 전문

다음은 손석구 입장 전문

꼭 나누고 싶은 말이 있어 인스타 계정을 복원하였습니다.

먼저 아래의 글은 그 누구의 의견도 아닌 저 개인의 의지를 담아 직접 작성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잠시 시간 내어 읽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지난 8월 31일 트위터를 통해 저의 학교 폭력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내용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못 보신 분들을 위해 트위터 전문은 따로 캡쳐 하여 올려 두었습니다.) 근거도, 피해자도 명시하지 않은 익명의 글에 굳이 “나는 그런 적 없다.” 와 같은 반박 설명까지는 하지 않겠습니다.

적어도 저 자신은 제가 자라온 환경을 알며, 저를 키워 주신 부모님께 떳떳하다는 말씀 정도만 드리고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바로 다음날부터 올라오는 기사의 양에 사실여부를 떠나 위축되는 자신을 느꼈습니다. 비방과 조롱 섞인 글들, 어색해진 대인관계에서 오는 위축도 있었지만 어느새 ‘이런 오해를 받는 데는 내게도 잘못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하는 스스로에게 가장 위축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뭔가 한참 잘못되었다고 느꼈습니다.

온라인 여론이 곧 힘이 된 시대에서 익명이 던지는 몇 글자는 때론 번호판 없는 뺑소니 차와 같습니다. 무책임한 글들이 난무하여 온라인 공감이 점점 오염되고, 막상 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의 호소마저 양치기 소년 취급을 받게 된다면 그 책임은 쉽게 말하고 쉽게 믿는 우리 모두에게 있겠죠.

말씀드린 트윗이 저 개인의 일인 동시에 우리가 한번쯤은 고민해봐야 할 사회적 문제이며, 때문에 그냥 넘어가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 이유입니다.

그리고 오늘 (2021년 9월 9일), 구체적인 자료들을 수집하여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였습니다. 시간이 다소 걸릴 수도 있지만 결과는 나오는 대로 저희 회사 혹은 개인 인스타를 통해 공유드릴 계획이니 문제의식에 공감하시는 분들은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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