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면 다 돈"..'국민 영수증' 박영진, "소비는 누가 해! 작작 써라" (종합)[현장의 재구성]

장우영 2021. 9. 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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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Joy 제공

[OSEN=장우영 기자] 3년 전, 국민들의 영수증을 보며 뼈를 때렸던 ‘국민 영수증’이 돌아왔다. 3년 전과 달리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상황이 있는 만큼, 소비가 줄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고 결국 ‘국민 영수증’이 쓴 소리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KBS Joy 새 예능 프로그램 ‘국민 영수증’ 제작발표회가 9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미견 PD와 개그맨 송은이, 김숙, 박영진이 참석했다.

‘국민 영수증’은 3년 전 방송된 ‘김생민의 영수증’을 잇는 새로운 시즌이다. 의뢰인들의 영수증을 받아 내역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는 경제 예능 프로그램이다. 시즌1과 달리 전문가가 출연해 솔루션을 제안하며, 조급한 재테크로 눈물 흘린 이들에게 돈을 아끼는 기본부터 알려주겠다는 각오로 인생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더해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은이는 “3년 만에 돌아왔다. 그때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그 상황을 반영해서 재미있고 알찬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며 “3년 전에는 ‘YOLO’라는 키워드가 있었다. 내가 번 돈을 잘 쓰자는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코로나 팬데믹이 있다. 그때보다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하는데, 소비의 덩치가 더 커져 있다‘고 말했다.

김숙은 ”시즌1 때보다 영수증이 2배 정도로 늘었다. 먹는 것, 보고 쓰는 것에 아끼지 않더라. 지금이 진짜 줄일 수 있는 시기인데, 보상 심리로 더 쓰는 것 같다. 전문가도 나오는 만큼 새고 있는 돈들이 많으니 목돈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미견 PD는 ”사람들이 모였다 하면 재테크에 관심이 많지만 정작 새고 있는 작은 돈에는 관심이 없다. 매일 소비를 하고, 코로나 시대에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인터넷 쇼핑을 한 뒤 날아오는 청구서에 적힌 생각보다 큰 금액에 자책하는 분들이 많다. 그럴 때 ‘국민 영수증’을 함께 해주시면 따끔한 충고와 반성 그리고 각박한 현실에 대한 위로를 얻을 수 있으실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3년 전과 다른 건 ‘코로나 팬데믹’이다. ‘코로나 팬데믹’은 송은이, 김숙의 소비도 바꿔놨다. 송은이는 ”야외 활동이 자유롭지 않아서 혼자서 어떻게 시간을 잘 보낼까 고민하며 나는 책을 많이 샀다. 독서량과 다르지만 책 구매량이 늘었다“고 말했고, 김숙은 ”운동기구를 많이 샀다. 지금은 접이식이라 잘 접어놨다“고 이야기했다. 박영진은 ”엥겔지수가 늘었다“고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소비를 줄일 수 있지만 되려 소비가 늘었기에 ‘국민 영수증’이 나선다. 송은이는 ”예전에는 아낄 수 있는 게 많이 보였다. 지금은 모두가 아낄 수 있지만, 어떤 누군가에게는 소비를 해야 돌아가는 것들이 있다. 그런 것들에 대한 소비는 좋다. 살릴 것은 살리지만 아낄 수 있는 것들인데 아끼지 못했다면 회초리를 들 생각이다“고 말했다.

새롭게 합류한 박영진은 영수증을 보며 신랄한 비판과 쓴 소리를 할 전망이다. ”소~비는 누가 할 거야. 안 하는 거야. 작작써라“가 인사말이라는 박영진은 ”움직이는 게 곧 소비다. 누굴 만나고, 집 밖에 나가면 다 돈이다. 그럼에도 참다가 하나 정도 보상으로 사는 건 좋다고 생각한다. 한달 열심히 일했으면 하루 정도는 플렉스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소비 철학을 밝혔다.

‘국민 영수증’에는 매회 특별한 게스트가 찾아온다. 그들의 영수증을 살펴보고, 함께 분석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숙은 ”라미란을 초대하고 싶다. 라미란이 손이 크다. 줄여야 한다. 아이가 크고 있다“고 말했고, 송은이는 ”우리와 다른 영역이지만 궁금하다. 김연경 선수를 초대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영진은 ”손흥민 선수를 초대하고 싶다. 영국 영수증, 영국 물가가 궁금하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김숙은 ”예전에는 쓴 소리를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문화가 사라졌다. 이제 듣기 좋은 이야기만 한다. 나조차도 후배들 보면 좋은 말을 해주려고 하지, 쓴 소리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돈 문제는 더 예민하다. ‘국민 영수증’ 통해 재미있게 진행하며 쓴소리를 하고 싶다. 유일하게 쓴 소리하는 예능이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송은이는 ”많이 웃으셨으면 한다. 웃음 뒤에 여러분들의 뼈를 때리는 그 하나가 바로 돈을 모으는 방법이다. 비법, 방법이 많지만 내게 적용이 안되면 헛물이다. ‘국민 영수증’ 보시면서 웃으시다가 뼈를 맞으시는 하나를 캐치하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KBS Joy 새 예능 프로그램 ‘국민 영수증’은 오는 10일 밤 9시 10분 첫 방송 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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