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새 500만원 날아갔다" 카카오 주가폭락에 직원도 '멘붕'

2021. 9. 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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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주가가 이틀째 폭락하면서 앞서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카카오 직원들도 울상이다.

불과 이틀전까지 3000만원을 훌쩍 넘던 스톡옵션 가치가 한순간에 급락, 불과 이틀새 500만원 가량이 사라졌다.

불과 이틀전인 7일 종가(15만4000원) 기준으로만 해도 스톡옵션 200주의 가치는 3080만원이었다.

실제 행사까지 2년 가량 남았지만 앞으로 주가가 더 오를 거란 전망에 직원들의 기대감은 커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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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이틀째 카카오 주가 급락…직원들 스톡옵션 가치도 500만원 날아갔다!”

카카오가 주가가 이틀째 폭락하면서 앞서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카카오 직원들도 울상이다. 불과 이틀전까지 3000만원을 훌쩍 넘던 스톡옵션 가치가 한순간에 급락, 불과 이틀새 500만원 가량이 사라졌다.

9일 카카오는 전일대비 7.22% 떨어진 12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에도 10.06%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급락세를 이어갔다.

7일 종가 15만4000원과 비교하면 이틀만에 주가가 17% 가량 빠진 것이다.

[헤럴드경제DB]

연이은 주가폭락에 직원들도 ‘멘붕’에 빠졌다.

카카오는 올해 5월 본사 직원 2506명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2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행사가는 11만4040원으로, 1인당 약 2200만원 규모다.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이란,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도 자사주를 부여받은 당시의 가격으로 살 수 있도록 하는 임직원 보상제도다.

스톡옵션 지급 후 카카오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카카오]

불과 이틀전인 7일 종가(15만4000원) 기준으로만 해도 스톡옵션 200주의 가치는 3080만원이었다.

행사가 11만4040원과 차이를 고려하면 약 4개월만에 800만원 가량 자산 가치가 불어난 셈이다. 실제 행사까지 2년 가량 남았지만 앞으로 주가가 더 오를 거란 전망에 직원들의 기대감은 커져갔다.

그러나 불과 이틀만에 상황이 반전됐다. 주가와 함께 스톡옵션 가치도 폭락했다.

9일 종가(12만8500원) 기준 스톡옵션 200주의 가치는 2570만원이다. 이틀새 직원당 500만원에 달하는 예상 수익이 사라진 셈이다.

네이버(왼쪽), 카카오 [헤럴드경제DB]

네이버도 상황은 비슷하다. 9일 네이버는 전일대비 2.56% 떨어진 39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 주가가 40만원 선 아래로 떨어진 두달여 만이다.

네이버는 7월 전직원을 대상으로 인당 1000만원에 달하는 스톡그랜트를 지급한 바 있다.

스톡그랜트란, 의무 보유 기간 없이 바로 매도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사주를 의미한다. 당시 행사가는 주당 41만3000원이었다. 하지만 이번 주가폭락으로 스톡그랜트 가치는 행사가보다 낮아졌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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