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진 KIST 원장 "기후위기 대응·차세대백신 확보 나설 것"

2021. 9. 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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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와 같은 전세계적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도전적이고 지속가능한 연구개발(R&D)에 KIST의 다학제 역량을 융합시켜 나가겠습니다. 또 신종 감염병 출현에 맞서 차세대 백신 원천기술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은 9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속가능한 연구 패러다임을 새 지표로 삼아 연구자들이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는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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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변화연구소 신설, 비강형 차세대 백신개발 착수, 기술사업화 체제 개편
윤석진 KIST 원장이 9일 KIST 강당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연구개발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K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지구온난화와 같은 전세계적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도전적이고 지속가능한 연구개발(R&D)에 KIST의 다학제 역량을 융합시켜 나가겠습니다. 또 신종 감염병 출현에 맞서 차세대 백신 원천기술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은 9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속가능한 연구 패러다임을 새 지표로 삼아 연구자들이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는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KIST의 연구개발 비전과 목표를 담은 ‘KISTandard’ 5대 핵심전략을 공개했다. 5대 핵심 전략은 ▷기후환경연구소 출범 ▷탄소중립 기여하는 연구와 경영 ▷KIST 기술의 문턱을 낮추다 ▷국민과 사회에 다가서는 과학기술 ▷자율‧책임 중심 투명한 기관운영 등이다.

KIST는 최근 기후위기를 맞은 미래 지구와 인류를 위한 빅사이언스를 위한 기후환경연구소를 신설 출범했다. 센서, 소재, 계산과학 등 KIST가 축적한 다학제 역량을 결집시켜 혁신적인 기상‧대기환경 조절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구체적으로는 한반도 강수 변화에 대응하는 인공강수 조절, 대기 유해물질을 실시간으로 탐지, 제어, 저감하는 전주기 기술, 자연 영감형 해수자원화 기술 개발에 나서겠다는 것. 염성수 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가 기후환경연구소를 이끌어나갈 수장으로 선임했다. 염 소장은 R&D 추진전략과 신규 연구주제 발굴, 기후재난 대응을 위한 융합혁신기술 개발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윤 원장은 “기후환경연구소를 중심으로 지구온난화 대응하고 연구자원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연구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인류가 당면한 고령화, 지구온난화에 대한 해답을 선제적으로 찾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소 운송, 생산, 활용 전주기 고효율 그린수소 시스템과 차세대 K-배터리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코로나19와 같은 신변종 감염병 출현에 대비한 차세대 백신 원천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 등 바이오분야 출연연과 융합연구를 통해 호흡기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비강형 게이트키퍼 차세대 백신을 개발해 백신 주권을 확립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KIST가 개발한 핵심 원천기술이 기술사업화로 연계돼 상용화 될 수 있도록 지원 체계 전환에 나선다. 기존 기술이전 계약에서 선급 기술료를 많이 내도록 돼있는 최소 선급기술료 요건을 대폭 완화하고 기술이 상용화됐을 때 받는 경상기술료 중심으로 기술이전 체계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또 5년이 지난 특허기술을 기업에 제공하는 것도 활성화하고 연구소기업과 같은 기술창업을 위해 연구자들의 휴직기간을 6년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그는 “경상기술료 중심으로 가려면 실제 이전된 기술이 반드시 상용화에 성공해야 한다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기술사업화의 데스밸리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자와 기업이 임상시험, 기술실증 등 협업하는 모델이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원장은 “지난 1년 간 KIST만이 할 수 있는 미지의 영역 개척하는 연구를 시작해 전폭지원해 왔고 정량적평가를 없애고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힘써왔다”면서 “앞으로 대한민국과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연구개발에 힘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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