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한국석유공사, 에너지분야 인재 공동양성

교과 공동개발·산업현장교육 실시 업무협약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울산대학교와 한국석유공사가 대학의 인력공급과 기업의 채용 수요가 맞지 않는 '미스매치(miss match) 현상' 극복을 위해 손을 잡았다.

오연천 울산대 총장과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저탄소 그린에너지 분야 인재를 효율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9일 울산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으로 대학과 산업체가 공동으로 현장중심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한국석유공사는 임직원이 진행하는 현장교육, 학생인턴십 지원, 교육이수자 채용 확대를 통해 산업경쟁력을 제고한다.

이번 협약은 울산대가 정부와 울산시에서 올해부터 매년 214억원씩 4년 동안 모두 856억원을 투자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 사업 선정으로 울산대는 우리나라 핵심산업인 저탄소 그린에너지와 미래 모빌리티분야의 인재를 양성한다.

저탄소 그린에너지분야는 수소와 풍력발전은 물론, 이산화탄소 포집과 활용, 저장을 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한다.

또한 한국석유공사는 부유식 해상풍력,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및 수소사업 등 탄소중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울산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인재 개발에도 적극 참여함으로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오은석 울산대 저탄소그린에너지사업단장은 "울산대는 산업도시에 소재한 위치적 이점을 기반으로 개교 초기부터 SK에너지 등과 산학협력교육에 힘써왔다"며 "이번 한국석유공사와의 협력으로 국가의 에너지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더욱 효과적으로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014년 울산혁신도시에 이전해 지역인재 일정비율을 선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울산대와의 협약으로 지역일자리 창출은 물론 대학의 인력공급과 기업 채용의 미스매치 극복을 기대하고 있다.

bynaeil7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