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안정 백약이 무효?..수도권 상승률 8주째 최고

보도국 2021. 9. 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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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들이 대출문을 닫고 금리도 올리고 있지만, 집값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정부의 추가 주택 공급 발표도 집값 상승 흐름을 막지 못하고 있는데요.

갖은 대책도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8주 내리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가장 큰 아파트단지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9,000세대가 넘는 이 대단지에도 요즘은 매매 물건 찾기가 어렵습니다.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 "양도세 문제 때문에 내년에나 어떻게 물건이 좀 나올까, 현재는 (매물 찾기가) 굉장히 힘들어요."

지난달 전용면적 59㎡가 신고가 19억4,500만 원에 팔렸는데, 일부 집주인들은 이보다 몇억 원을 더 부르고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금융당국의 대출 조이기에도 이런 '배짱호가'에 수도권 아파트값 오름세, 이번 주도 고공 행진을 펼쳤습니다.

주간 상승률이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인 0.4%를 4주째 반복하고 있는데, 이는 8주 연속 역대 최고 상승률이기도 합니다.

경기도에서도 GTX 역사 주변 등 교통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지난달 1만7,000가구 신규택지 조성이 확정된 경기 화성시는 상승률이 전체 수도권 상승률 두 배에 육박하며 상승률 1위였습니다.

공급 발표가 오히려 지역 집값을 부추기는 모순된 상황에 국토교통부는 주택 공급기관장들은 물론, 민간건설사 대표들까지 불러 모았습니다.

<노형욱 / 국토교통부 장관> "중장기적으로 총량에는 걱정이 없는데 문제는 뭐냐면 대규모 택지에 주택을 공급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습니까. 올해하고 내년이 굉장히 스트레스 구간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시장을 한 번에 진정시키기는 어려운 만큼, 단기적 주택 상승장은 한동안 불가피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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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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