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원직 사퇴' 이낙연에 "간절함 느껴져..얘기 들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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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국회의장 회의 참석을 위해 오스트리아를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9일(현지시각)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국회의원직 사퇴안을 제출한 데 대해 "이 후보의 간절함을 느낄 수 있다"면서도 "돌아가서 얘기를 들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박 의장은 "세계국회의장 회의 세 가지 세션 중 하나가 가짜뉴스 문제"라면서 "스테파니 도스 벨기에 상원의장이 가짜뉴스의 생산, 유포, 수용 단계에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말했는데, 각국이 가짜뉴스에 대한 고민이 많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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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법 대해선 "어떻게든 합의 도출해 성숙한 민주주의 보여주길"
(빈=뉴스1) 이준성 기자 = 세계국회의장 회의 참석을 위해 오스트리아를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9일(현지시각)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국회의원직 사퇴안을 제출한 데 대해 "이 후보의 간절함을 느낄 수 있다"면서도 "돌아가서 얘기를 들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오스트리아 빈 소재 임페리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이 후보의 의견을 들어보지 않았다. 귀국하면 본인의 의견을 들은 뒤 민주당의 의견까지 듣고 얘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사퇴안 처리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의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면서 "입장이 정리돼 공식 의견을 전달해주면 그에 따라 판단 기준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여야가 합의하지 않으면 (국회의원 사직안을) 처리하지 않는 게 국회 70년의 관행"이라면서 "관행을 따를지 아니면 새로운 선례를 만들지는 종합적으로 생각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대정부질문이 시작되는 오는 13일 윤희숙 의원의 사퇴안을 상정해 표결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해선 "(협의체에서) 매일 회의를 한다고 들었는데, 8인의 위원들이 책임을 갖고 어떻게든 합의를 도출해 성숙된 민주주의를 보여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 의장은 이어 "분명한 건 자신의 주장만 관철하려 해선 합의에 이를 수 없다"면서 "상대방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고 무엇을 양보할 수 있는지 마음을 갖춰야 (합의가) 가능하지, '내가 옳으니 상대방을 설득하겠다'는 태도는 또 다른 파국을 낳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짜뉴스에 대해선 책임이 따른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언론의 자유라는 근본적 틀을 해쳐서도 안 된다. 그런 조화 점을 잘 찾아서 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박 의장은 "세계국회의장 회의 세 가지 세션 중 하나가 가짜뉴스 문제"라면서 "스테파니 도스 벨기에 상원의장이 가짜뉴스의 생산, 유포, 수용 단계에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말했는데, 각국이 가짜뉴스에 대한 고민이 많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js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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