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나타났다"..길고양이 세마리와 공존하는 울산시교육청

구미현 2021. 9. 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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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교육청에 길고양이가 나타났다.'

울산교육청이 9일 '고양이의 날'을 맞아 길고양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교육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시교육청에는 세 마리의 길고양이가 정착해 살고 있고 직원 동아리인 '야옹야옹' 회원들이 고양이들을 돌보고 있다.

이날 공개된 '어느 날 교육청에 길고양이가 나타났다'라는 제목의 영상은 고양이의 시각에서 교육청 고양이들을 소개하고 동물사랑 교육을 실천하는 시교육청의 가족이 돼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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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직원동아리 '야옹야옹'이 돌보는 청냥이·죽순이·마야 이야기
동물사랑 교육 실천…영상 공개 하루만에 700회 조회 '관심'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9월 9일 한국 고양이의 날을 맞아 울산시교육청이 길고양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교육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2021.09.09.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어느 날 교육청에 길고양이가 나타났다.'

울산교육청이 9일 '고양이의 날'을 맞아 길고양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교육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한국 고양이의 날은 길 위에서 태어나 우리 주위에서 살아가는 길고양이와 반려동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고양이에 대해 '1년에 하루만이라도 생명과 공존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자'라는 취지로 지난 2009년 창안돼 올해로 13번째를 맞았다.

시교육청에는 세 마리의 길고양이가 정착해 살고 있고 직원 동아리인 '야옹야옹' 회원들이 고양이들을 돌보고 있다.

지난 2월 만들어진 동아리는 18명의 직원이 회원으로 가입해 회비로 사료를 구입하고 치료를 돕고 있다.

이날 공개된 '어느 날 교육청에 길고양이가 나타났다'라는 제목의 영상은 고양이의 시각에서 교육청 고양이들을 소개하고 동물사랑 교육을 실천하는 시교육청의 가족이 돼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교육청 냥이를 줄여 '청냥이'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는 지난해 10월 독립 시기가 된 아기 고양이였을 때 우연히 교육청에 들어와 정착하게 됐다.

청냥이는 구내염을 심하게 앓고 있는 죽순이와 얼마 전 네 마리 새끼를 낳은 신입생 마야와 함께 산책로에서 어울려 지내고 있다.

이번 길고양이 영상은 공개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700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해 시민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아이들과 함께 교육청을 방문하겠다는 댓글들도 다수 올라오고 있다.

실제로 교육청 인근 주민들이 아이들과 함께 고양이를 보러 교육청 산책로를 찾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동물사랑 교육이 학교 폭력을 줄여 주는 것은 물론 관계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교육청에 사는 길고양이를 돌보며 생명 존중의 가치 확산에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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