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연제점, 고객 관점 공간 재구성..'새단장 10일 오픈'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이마트 연제점이 고객의 관점에서 대대적인 리뉴얼을 마치고 10일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을 극대화 하기 위해 체험형, 정보제공형, 고객맞춤형 매장으로 구현했다.

이를 위해 그로서리 매장은 규모를 확대하고, 비식품은 전문성을 높인 특화 매장들을 선보인다.

그로서리는 오프라인 매장의 주요한 경쟁력인 동시에 대형마트를 방문한 고객이 많이 찾는 상품군을 뜻한다.

이에 따라 고객의 관점에서 패션 매장이 있던 주 출입구 전면에 신선 매장을 배치하고, 신선, 즉석조리, 가공식품 등 전체 그로서리 매장 규모를 기존보다 늘렸고, 그 공간을 활용해 그로서리 매장을 체험형, 정보제공형, 고객맞춤형으로 탈바꿈했다.

신선 품종 다양화를 통해 고객은 이마트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과일들을 접할 수 있으며, 조리법이나 요리 레시피 등 정보를 함께 제공해 상품 판매를 위한 진열 공간인 매장을 흥미를 느낄 만한 정보 전달의 장으로 변화 시켰다.

통합주류 매장 와인 앤 리큐르(Wine&Liquor), 노브랜드 존, 건강기능제품 샵 등 다양한 식품 전문관도 선보였다.

반면 생활, 패션 등 비식품 매장 규모는 압축했다. 대신 품목별 특화 매장을 통해 전문성을 제공하고, 고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적인 예로 체험형 가전매장 '일렉트로마트'가 있다.

'일렉트로마트'는 재미와 경험을 함께 제공하는 쇼핑공간으로 지역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경남지역 '일렉트로마트' 입점 점포의 가전매출은 올 들어 작년 동기대비 19% 증가하며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리빙전문 매장 '앳홈'은 상품을 속성에 따라 배치하는 기존 매장과 달리 고객의 관점에서 상품을 사용하는 공간별로 카테고리를 나눠 진열했다.

완구매장은 아이들이 머무르고 싶은 공간과 분위기로 조성된 토이킹덤으로 리뉴얼했다.

또 연제점은 온라인 주문 처리 공간 PP(Picking&Packing)센터의 규모를 기존 105평에서 480평으로 늘리며, 하루 1350건이던 주문처리건수도 약 2500건으로 증가했다.

이마트 연제점이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한 것은 인근 대규모 아파트 입주로 상권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정, 거제, 범전동 등 연제점 인근 지역은 재개발, 재건축이 활발한 지역이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만 연제점 3km 거리 내 신축 아파트 입주 세대수가 1만세대 이상이며, 이후로도 꾸준히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정비사업을 통한 지역의 변화가 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으면서 대형마트도 함께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 연제점 황호진 점장은 “지역의 변화에 발맞춰 오프라인 마트에서 쇼핑하는 즐거움을 느낀 고객이 오래 머물고 자주 방문하고 싶은 매장을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분석을 통해 고객 지향적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eo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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