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입은 호떡집 주인 "가해자 일행, 손님이 달라면 주지 말 많냐고 해"
손님이 던진 호떡 때문에 기름이 튀어 화상을 입은 대구의 한 호떡집 주인 A씨가 뒷이야기를 전했다. A씨는 “가해자는 끝까지 째려보기만 했다”라며 “강력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가해자 일행은 “손님이 달라면 주지 말이 많냐”는 식의 말을 A씨에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5일 한 남성은 호떡을 주문한 뒤 A씨에게 호떡을 반으로 잘라달라고 수차례 요구했다. A씨가 “가게 방침상 안 된다”며 거절하자 그는 욕설을 내뱉으며 기름이 끓는 철판에 호떡을 던지고 갔다.
8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남성이 호떡을 던지고 간 뒤 (가해자의) 일행 중 두 명이 차례로 가게에 찾아왔다. 한 명은 A씨에게 환불을 요구했고, 다른 한 명은 “손님이 달라면 주지 말이 많냐, 그러니 (가해자가) 화를 내지”라고 했다. 당시 호떡집의 가게 내부와 메뉴판에는 ‘커팅이 불가합니다’라고 적혀있었다.
또 가해자 일행은 경찰이 다녀간 후에도 건너편 카페 야외 테이블에 앉아 A씨가 가게 문을 닫고 병원에 갈 때까지 계속 주시했다고 한다.
A씨는 이 사고로 오른쪽 손등, 어깨, 왼쪽 가슴에 3도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A씨는 경과를 지켜보고나서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쯤 수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매체에 “언제 퇴원할지는 수술 끝나고 경과를 봐야 한다”며 “가게 재오픈 예정일은 미정이다”라고 전했다.
관할서인 대구 강북경찰서는 A씨가 퇴원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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