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염태영, 공공기관 이전부지 발전적 활용 '맞손'

최대호 기자 2021. 9. 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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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이 경기도공공기관 이전부지의 발전적인 활용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 지사와 염 시장은 9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공공기관 이전부지의 발전적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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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기도청서 업무협약.."후속대책 빈틈 없이 이뤄져야"
수원 유휴부지에 IT·재생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부지의 발전적인 활용을 위해 손을 잡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수원시 제공) © 뉴스1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이 경기도공공기관 이전부지의 발전적인 활용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 지사와 염 시장은 9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공공기관 이전부지의 발전적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식에서 이 지사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역주민 입장에서는 갑자기 많은 피해를 입는 것도 사실이어서 그에 합당한 대응책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분명한 과제"라며 "염태영 수원시장께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많은 제안들을 해주셨고 광교·파장동 유휴 부지는 공공기관보다는 첨단 민간기업들을 유치하는 게 오히려 더 지역경제에 더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원시를 포함해서 경기 남부 지역에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유휴 공관이 생기게 될 텐데 그 부분은 해당 지방정부와 협의해서 가장 유효한,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후속대책은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듯이 빈틈없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공공기관 이전 후 이전부지에 시차 없이 다른 기업·기관이 바로 들어설 수 있도록 준비해 '일시적인 공동화'도 생기지 않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공공기관 주변에서 오랫동안 터를 잡고 살아온 시민들에게는 공공기관 이전이 단순한 문제가 아닐 것"이라며 "그분들의 마음을 보듬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지난 2월17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공공기관 3차 이전 계획'을 발표한 직후 "균형발전 관점에서 경기도 공공기관을 분산 배치한다는 취지는 이해한다"며 "다만 구체적인 추진 방법은 수원시와 긴밀히 협의하고, 대안도 마련하길 바란다"고 요청한 바 있다.

공공기관 이전부지의 발전적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 뉴스1

수원시정연구원은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수원시 공간변화 검토' 연구를 진행했고, 공공기관 이전 부지 활용 방안을 경기도에 제안했다. 이번 협약에 수원시의 제안 내용이 담겼다.

도와 시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기신용보증재단이 있는 광교 부지에 IT‧BT(정보통신‧생명공학 기술) 등 첨단기술 기반 기업‧관련 기관을 유치해 고부가가치 전략산업을 육성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또 경기연구원 등 이전으로 발생하는 파장동 부지에는 재생에너지‧업사이클(새활용) 전문기업과 예비창업자 등을 유치해 기후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순환경제를 토대로 한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기반을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공기관 이전 후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주변 지역을 안정시키기 위해 협력 사항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 행정절차 이행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협력 사항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관련 자료와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019년 12월 이후 3차례에 걸쳐 "수원시에 있는 경기도 출자‧출연 공공기관을 다른 시‧군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전 대상은 경기도시주택공사,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등 12개 공공기관이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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