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4단계 제주 벌초대행 30% 안팎 증가

제주CBS 이인 기자 2021. 9. 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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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벌초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제주도민이 크게 늘고 있다.

그런데 올해는 더욱 많은 제주도민과 출향민들이 벌초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조천농협 관계자는 "코로나19가 2년째 이어지면서 벌초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도민과 출향민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올해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강화돼 가족묘를 중심으로 벌초대행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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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속 올 추석은 4단계 적용으로 벌초모임도 인원 제한
제주 각 농협별로 가족묘 중심 벌초대행 예약 건수 30% 안팎 늘어
제주 조천농협이 올해 벌초대행 사업 개시를 9일 알렸다. 조천농협 제공

추석을 앞두고 벌초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제주도민이 크게 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강화되면서 많은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9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승표)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농협 벌초대행 서비스로 모두 2036기의 묘가 관리됐다.

이는 지난 2019년 1775기보다 14.7% 증가한 것이다.

그런데 올해는 더욱 많은 제주도민과 출향민들이 벌초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제주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감염 추세는 이어지고 있고 특히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된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22일까지 연장된 영향이 가장 크다.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벌초 인원도 제한돼 가족벌초는 4명까지만 가능하고 모둠벌초는 8명으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주시 조천농협이 올해 시행하고 있는 벌초대행 서비스에 9일 현재 250건이 예약돼 지난해 시행한 190건보다 30%나 증가했다.

또 서귀포시 중문농협은 지난 3일 하루 묘 100기를 대상으로 벌초대행을 했는데 이는 지난해 하루 처리량보다 25% 늘었다.

도내 농협 중 벌초 대행 서비스가 가장 많이 몰리는 제주시농협도 진행 건수가 30%가량 증가했다.

농협이 시행하는 벌초대행 서비스는 지역과 산소의 위치, 크기, 면적, 작업내용 등에 따라 비용이 제각각이다.

조천농협 관계자는 "코로나19가 2년째 이어지면서 벌초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도민과 출향민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올해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강화돼 가족묘를 중심으로 벌초대행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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