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월 가계대출 80조 급증.. 추석 후 '추가 규제' 나올듯

박희창기자 2021. 9. 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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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이 올해 들어 7달 만에 80조 원 가까이 급증했다.

한국은행이 9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7월 금융권 가계대출은 79조7000억 원 늘었다.

7월에만 전년 대비 10.2% 늘어난 15조4000억 원의 가계대출이 나갔다.

고 위원장은 10일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을 만나 가계부채 대책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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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이 올해 들어 7달 만에 80조 원 가까이 급증했다. 가계 빚 증가 속도는 세계 주요 43개국 가운데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증하는 대출을 잡기 위해 추석(9월21일) 이후 추가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금융당국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9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7월 금융권 가계대출은 79조7000억 원 늘었다. 7월에만 전년 대비 10.2% 늘어난 15조4000억 원의 가계대출이 나갔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올 1분기(1~3월) 105%로 2018년 4분기(10~12월)보다 13.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제결제은행(BIS) 조사대상 43개국 가운데 3번째로 높은 상승 폭이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날 “가계부채는 강력히 관리해가야 하는 상황이고 추가로 보완할 수 있는 과제는 검토하고 있다”며 추가 규제 의지를 다시 명확히 했다. 고 위원장은 10일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을 만나 가계부채 대책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박희창기자 ramblas@donga.com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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