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어보' 아시아필름어워즈 작품상·감독상 후보 올라

[스포츠경향]

메가박스 제공.

이준익 감독 ‘자산어보’가 제15회 아시아필름어워즈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고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AFAA)가 9일 발표했다.

아시아필름어워즈는 부산국제영화제, 홍콩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영화 발전을 위해 2013년 설립한 AFAA가 개최하는 시상식으로, 홍콩과 마카오에서 열리다 지난해 처음 부산영화제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다음 달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열리는 이번 어워즈는 아시아 8개 지역에서 제작된 36편 영화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한국 영화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세자매’, 소리도 없이, ‘승리호’, ‘자산어보’, ‘콜’, ‘혼자 사는 사람들’ 등 7편이 포함됐다.

작품상 후보는 ‘자산어보’ 외에 장이머우 감독 ‘원 세컨드’, 차이타니아 탐하네 감독 ‘수업시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우연과 상상’,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스파이의 아내’ 등이다.

전종서(콜)와 유아인(소리도 없이)이 주연상 후보에, 장윤주(세자매)와 박정민(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이 조연상 후보에, 공승연(혼자 사는 사람들)이 신인 배우상 후보에 올랐다.

‘자산어보’(작품상, 감독상, 의상상, 미술상)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남우조연상, 편집상, 촬영상, 음악상)가 각각 4개 부문, ‘소리도 없이’(신인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와 ‘승리호’(의상상, 시각효과상, 음향상)가 각각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외국 작품 중에는 ‘스파이의 아내’가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아오이 유우) 외에 의상상과 미술상까지 5개 부문에, 현재 국내에서 상영 중인 인뤄신 감독 ‘내가 날 부를 때’가 가 여우주연상(장자풍)과 신인 감독상,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배우 김현빈은 대만 영화 ‘침묵의 숲’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접속’부터 ‘올드보이’, ‘택시운전사’ 등의 음악을 맡았던 조영욱 음악 감독은 중국영화 ‘공작조:현애지상’으로 음악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심사위원장은 이창동 감독이 맡았다. 이 감독은 13회 어워즈에서 감독상과 공로상을 받은 바 있다.

아시아필름어워즈는 부산영화제 기간인 다음달 8일 온·오프라인에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