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이슈' 카카오·네이버, 이틀 새 시총 19조 증발

외국인 이틀간 9천억원 매물 폭탄

플랫폼 규제 우려에 카카오와 네이버 시가총액이 이틀 새 19조원 가까이 증발했습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6.14% 떨어진 13만원에 마감했고, 네이버도 2.56% 내린 39만9천원에 마치며 2개월여만에 40만원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전날에도 카카오와 네이버는 각각 10.06%, 7.87% 급락했습니다.

외국인은 카카오를 1천723억원, 네이버를 576억원 각각 순매도했고, 이틀에 걸쳐 카카오 6천66억원, 네이버 2천866억원을 순매도하면서 9천억원에 가까운 매물을 쏟아냈습니다.

기관도 외국인에 비해 매도 강도는 낮지만 이틀 연속 카카오와 네이버를 팔았습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와 네이버 시가총액은 각각 57조1천449억원, 65조5천411억원으로 줄어들었고, 이틀새 각각 11조3천400억원, 7조5천억원이 증발됐습니다.

해댕 종목 주가 급락은 정부와 여당의 플랫폼 규제 이슈가 부각된 탓으로, 지난 7일 금융당국은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파이낸셜 등 온라인 금융플랫폼의 카드·보험·연금 등 금융상품 판매에 대해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위반 우려가 있다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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