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감염원 불명 확진자 대부분 유증상자 '어디서 감염됐는지..'

신관호 기자 2021. 9. 9. 16: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일주일사이 강원 원주시 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확진자 대부분이 유증상 환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유증상 확진자의 경우 주변 접촉자 중 확진 상황이 밝혀지지 않는 이상 추정감염경로를 찾기 어렵다"며 "특히 확진 후 직전 이틀간 경로 중 다른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최초 감염원 파악시점을 더 과거로 옮겨야 하는데, 최근 유증상자들이 그런 경우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감염경로 모르는 확진자 9명 중 8명 '유증상'
'조사 협조했지만 파악불가'..심평원 직원 최초감염 못밝혀
선별 진료소 검체 정리. (뉴스1 DB)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최근 일주일사이 강원 원주시 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확진자 대부분이 유증상 환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보건당국은 이들에 대한 감염경로 파악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로 평가할 만큼, 역학조사 인력들의 부담이 커지는 실정이다.

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 간 원주 시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5명이다. 이중 9일 현재까지 감염원(추정 감염경로)이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 수는 9명이다.

주요 대목은 이들 중 무증상 상태에서 선제검사를 받은 1명을 제외하고, 8명 모두 유증상 확진자라는 점이다.

원주시 보건당국은 이들에 대한 감염원 추적이 대부분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감염원과 동선파악에 협조적인 자세를 가진 확진자가 상당수지만, 추적결과에서는 이들에게 전파한 감염자들을 찾지 못했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원주 혁신도시 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직원 A씨(30대)의 경우 확진 3일째인 9일 현재까지 감염경로가 불투명하다. 원주시 거주자로 최근 원주시 방역당국에 동선 등 경로파악을 위한 조사에 협조했으나, 결국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의 최초감염원을 찾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를 포함해 같은 날 확진된 60대 확진자 B씨와 C씨를 비롯, 최근 일주일간 유증상 확진자들이 기억을 되새겨 정보를 제공했지만, 현재 모두 정확한 감염정보를 알지 못하는 실정이다.

원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유증상 확진자의 경우 주변 접촉자 중 확진 상황이 밝혀지지 않는 이상 추정감염경로를 찾기 어렵다”며 “특히 확진 후 직전 이틀간 경로 중 다른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최초 감염원 파악시점을 더 과거로 옮겨야 하는데, 최근 유증상자들이 그런 경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럴 경우 환자의 기억에 의존하는 방식이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고 조사량이 방대해지는 문제가 도출된다”며 “증상발현 최초 의심이 될 때 즉시 검사를 받고 역학조사에 협조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