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에 160만원 놓고 사라진 천사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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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한 시민의 따뜻한 마음이 주위에 작은 감동을 주고 있다.
9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날 한 시민이 서서학동 주민센터를 찾아 직원에게 두툼한 봉투를 건넸다.
전아미 서서학동장은 "어려운 시기에 소외된 이웃을 위해 기부해 주신 소중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더 쓸쓸한 명절을 보낼 이웃들에게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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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한 시민의 따뜻한 마음이 주위에 작은 감동을 주고 있다.
9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날 한 시민이 서서학동 주민센터를 찾아 직원에게 두툼한 봉투를 건넸다.
당시 이 시민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는 말과 함께 봉투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신분을 알려달라는 직원의 말에 대답도 없이 사라졌다.
확인해 보니 봉투 안에는 현금 160만원이 들어있었다.
봉투 겉면에는 “혼자 사시는 어르신과 조손가정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가급적 현금으로 전달해 달라”는 메모가 적혀있었다. 또 3월부터 6월까지 월별 적립 금액도 적혀 있었다. 기부를 위해 매달 소중한 마음을 쌓아왔던 것으로 보인다.
전아미 서서학동장은 “어려운 시기에 소외된 이웃을 위해 기부해 주신 소중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더 쓸쓸한 명절을 보낼 이웃들에게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서학동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관내 저소득 독거노인과 조손가정 16가구에게 기부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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