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위원장 "국가를 운영하는 미드필더가 되겠다"

최현구 기자 2021. 9. 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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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장 겸 재선 국회의원(아산을)인 강훈식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이 충남도지사 출마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강 위원장은 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충남도당위원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도지사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국회의원)재선 출마 당시 충청권 40대 의원으로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운영하는 미드필더가 되겠다고 밝힌 적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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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취임 1년 도청서 간담회
"도지사 출마, 책임이 주어지면 주저하지 않을 것"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인 강훈식 의원이 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충남도당위원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최현구 기자

(내포=뉴스1) 최현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장 겸 재선 국회의원(아산을)인 강훈식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이 충남도지사 출마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강 위원장은 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충남도당위원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도지사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국회의원)재선 출마 당시 충청권 40대 의원으로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운영하는 미드필더가 되겠다고 밝힌 적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게 충청도다. 그리고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게 재선 의원이라고 생각한다”며 40대 역할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지사 출마 가능성에 대해)저에게 미드필더인데 골을 안 넣을 거냐는 질문으로 들린다”며 “저는 운동장을 가장 넓게 쓰는 것이 나라를 위해서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기회가 되고 책임이 주어지면 (미드필더도)골을 넣는 걸 주저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우회적으로 도지사 출마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강 위원장은 “우선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에게 임무와 역할이 주어지면 그 때 판단하겠다. 당원과 주민들의 의견도 소중히 듣겠다”고 밝혔다.

최근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과 관련해 (실제로)성비위 사건과 징계를 몰랐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2차 가해일 수 있어 조심스럽다”며 “진흥원 방문 전에는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다만 대통령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30일 방문 후 다음 날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저도 입장을 밝힐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양 지사에 의견을 전달한 뒤 글을 올렸기 때문에 (양 지사께서)오해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충청대망론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강훈식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이완구 지사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안희정 전 지사에게는 실패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거 때만 되면 충청에서 태어나지도 한 일도 없는 인사들이 과거 족보 얘기를 하면서 충청대망론을 언급한다”며 “참으로 후퇴한 정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전 총장을 빗대 한 말이다

강 위원장은 “(도당위원장으로서)도민들의 뜻을 담은 대통령 공약을 준비하겠다”며 “충청도의 자존심과 자부심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chg56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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