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월가에서 '9월 美 증시 하락' 경고 잇따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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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금융 시장을 중심으로 이달부터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그는 델타 변이 유행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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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금융 시장을 중심으로 이달부터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바뀌고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역사적으로도 9월에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적이 많았다고 설명한다.
지난 7일(현지시각) 모건스탠리의 앤드루 시트 투자전략가는 “앞으로 2개월 동안 성장과 정책, 입법 관련 문제로 인해 증시에서 투자 위험이 커질 것”이라며 “미국 주식에 대해 비중을 축소하고 대신 유럽이나 일본 주식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그는 델타 변이 유행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올 들어 20%나 상승한 점도 주목했다. 증시가 별다른 조정 없이 계속 강세를 이어온 점을 근거로 이제 정점을 찍고 하락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이 같은 점을 근거로 올 연말 S&P500 지수가 4000선까지 내려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주요 월가 투자은행(IB)들이 내놓은 연말 예상치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8일에는 CNBC가 모건스탠리와 마찬가지로 미국 증시가 이달부터 조정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CNBC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5년부터 지금까지의 흐름을 봐도 역사적으로 증시가 9월이면 약세를 보인 적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 기간 동안 9월에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던 해는 전체의 45%에 불과했다.
CNBC의 짐 크레이머 증시 해설가는 ‘9월 증시 조정론’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공급망 문제 등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만한 공지 ▲Fed의 인플레 우려 ▲금리 인상 ▲미국의 인프라 법안 ▲신주 상장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 등 6가지를 꼽았다.
특히 크레이머 해설가는 “3조5000억달러(약 4093조원)에 이르는 미국 인프라 법안이 통과될 경우 인플레 위험을 키워 연준의 통화정책이 긴축 기조로 전환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중국 정부가 친미(親美) 행보를 보이고 있는 대만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이어갈 경우 세계 반도체 시장이 흔들려 증시 위험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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