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진 KIST 원장 "입·코에 뿌리는 차세대 백신, 5년내 만든다"

변휘 기자 2021. 9. 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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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차세대 백신 '비강형 게이트키퍼' 개발에 나선다.

윤 원장은 지난 1년 간 KIST 구성원들의 연구 몰입 환경을 조성하는데 성과를 낸 만큼, 남은 임기 동안에는 "지속가능 가치를 선도하는" 미래지향적 연구 과제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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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환경연구소, 인공강수·미세먼지·수자원 기술 과제로.."글로벌 리더 영입할 것"
윤석진 KIST 원장./사진제공=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차세대 백신 '비강형 게이트키퍼' 개발에 나선다. 또 최근 출범한 기후·환경연구소를 통해 기후위기 이후 미래 지구를 위한 '빅사이언스'에 몰입하고,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연구에 나선다.

윤석진 KIST 원장은 9일 열린 취임 1주년 온라인 간담회에서 "KIST만이 할 수 있는,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는 연구에 도전하겠다"며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KIST의 연구 비전을 소개했다.

윤 원장은 지난 1년 간 KIST 구성원들의 연구 몰입 환경을 조성하는데 성과를 낸 만큼, 남은 임기 동안에는 "지속가능 가치를 선도하는" 미래지향적 연구 과제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지난 7월 출범한 기후환경연구소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피력했다. 윤 원장은 "북극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올라가고 해운대까지 잠긴다는 해외연구 시나리오가 있지만, 국내 연구는 없었다"며 "KIST 내 연구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기후환경에 대한 도전적 연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기후환경연구 연구담당 소장으로는 염성수 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를 영입했다. 구름물리, 구름관측 및 수치모형 연구, 에어로졸 물리 및 화학 전문가로서 연구소 R&D(연구·개발) 추진전략 수립, 신규 연구주제 발굴, 융합혁신기술 개발사업 총괄을 담당하게 된다.

이밖에 연구소는 한반도 강수 변화에 대응하는 인공강수 조절 기술, 동북아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대기 유해물질 탐지·제어·저감 기술 확보, 물순환 체계 회복을 통한 미래 수자원을 확보 기술 등을 과제로 정했다. 특히 윤 원장은 "도전적 임무를 이끌 글로벌 리더급 소장을 초빙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와 함께 KIST는 '2050 탄소중립 사회' 견인차 역할을 위해 탈탄소형 첨단기술 개발, 생산-운용-활용 전주기 고효율 그린수소 시스템, 차세대 'K-배터리' 원천기술 확보도 목표로 정했다.

윤 원장은 또 국민의 건강·안보·안전 현안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차세대 백신 주권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호호흡기에서의 감염병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 '비강형 차세대 백신'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입과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방식의 차세대 백신으로 'K-방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구상이다.

윤 원장은 "백신을 위한 약물 전달체 기술, 면역 증강 기술은 KIST 역량으로 확보했다"며 "항원 설계 역량과 독성 평가 역량을Rㅏ진 화학연구원과 생명공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 등 유관 출연연구기관과 융합연구를 추진해 5년 내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KIST는 또 기술 이전 과정에서 기업 진입의 문턱을 낮추는 차원에서 "최소 선급기술료 요건을 경상기술료 중심으로 정착시킬 것"이라며 "특허 설계 지원을 확대하고 5년이 경과된 특허는 유무상 나눔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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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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