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진 KIST "연구자 자율성 높인 제도로 고난이도 과제 3개 도전"

김민선 기자 2021. 9. 9. 16: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최근 연구자의 자율성을 높인 평가제도 혁신을 바탕으로, 연구원이 선정한 대형 연구과제 3종에 전폭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석진 KIST 원장은 온라인 화상 대담으로 진행된 9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실적 평가 방식의 정량 평가를 폐지하고 연구자에 초점을 맞춘 평가제도로 개편해 질적 혁신을 이뤄냈다"며 "자폐 조기진단 등 3개 연구과제를 선정했는데, 이는 기존에 불가능한 연구에 해당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랜드챌린지 과제 3개 선정..기후환경·바이러스 연구도 관심

(지디넷코리아=김민선 기자)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최근 연구자의 자율성을 높인 평가제도 혁신을 바탕으로, 연구원이 선정한 대형 연구과제 3종에 전폭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석진 KIST 원장은 온라인 화상 대담으로 진행된 9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실적 평가 방식의 정량 평가를 폐지하고 연구자에 초점을 맞춘 평가제도로 개편해 질적 혁신을 이뤄냈다”며 “자폐 조기진단 등 3개 연구과제를 선정했는데, 이는 기존에 불가능한 연구에 해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도 개선은) 오래 전부터 과학 기술계 풀리지 않는 숙제로, 성공과 실패의 이분법에서 벗어나 연구자가 연구에 과감히 도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보답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기후환경연구소를 새롭게 출범해 미래 인류를 위한 ‘빅 사이언스’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이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연구소 미래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KIST가 선정핸 그랜드 챌린지 1기 연구사업 선정과제로 ▲자폐 조기진단 및 치료 ▲면역 유도 노화제어 ▲인공 광수용체 시각 복원 등이 포함됐다.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기업으로의 기술이전이나 연구자 자체 창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벤처캐피탈(VC)이 참여하는 오디션형 창업팀 선발 프로그램에서 현재 133개 예비창엄팀이 지원해 경선을 진행 중이다.

KIST는 기상·대기 환경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에 큰 관심이 있다. 연구원 산하 기후환경연구소를 출범시켜 관련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윤 원장은 “비가 올 때 오지 않게 하거나, 가뭄이 들었을 때 비가 오게 하는 방법을 예로 들 수 있다”며 “KIST 내 연구자들과 면담한 결과 기후 환경 적응과 대응을 위한 도전적인 연구 과제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KIST 기후환경연구소장은 염성수 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가 맡았다. 염 소장은 구름물리와 구름관측 및 수치모형 연구, 에어로질 물리 및 화학 관련 전문가다. 향후 기후환경연구소 R&D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신규 연구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기존에 진행하지 못했던 바이러스 연구도 과감하게 뛰어 든다.

윤 원장은 “우리 연구소에 바이러스 전문가가 없어서 이전까지 진행하지 못해왔던 연구를 이제 하려고 한다”며 “아직 예산은 전부 확보하지는 못하지만 지금 우리 상태에서라도 시작해 최선을 다 해볼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KIST는 연구원 운영 5대 핵심 전략인 ▲기후 환경 연구소 출범 ▲탄소 중립에 기여하는 연구와 경영 ▲KIST 기술 문턱 완화 ▲국민과 사회에 다가서는 과학 기술 ▲자율 책임 중심의 투명한 기관 운영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KIST 연구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연구원은 “차세대 백신 개발과 같은 국민 안전을 지키는 과학기술을 개발해 국책연구소로서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선 기자(yoyoma@zdnet.co.kr)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