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FC K2리그 진출 동의안 시의회 부결, 이유는 후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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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프로축구 K3리그 구단인 김포FC가 출범 1년 만에 추진하고 있는 프로리그(K리그2) 진출과 관련, 김포시의회가 재원조달 방안 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9일 김포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김포FC 프로리그 진출 동의안'을 부결시켰다.
한편 재단법인 김포FC는 김포시민 화합과 스포츠 중심도시 이미지 구축 등을 위해 내년 K리그2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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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민주당 3명 찬성, 국민의힘 3명 반대로 부결"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세미프로축구 K3리그 구단인 김포FC가 출범 1년 만에 추진하고 있는 프로리그(K리그2) 진출과 관련, 김포시의회가 재원조달 방안 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뉴시스 9월6일 보도>
9일 김포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김포FC 프로리그 진출 동의안'을 부결시켰다.
이날 행복위 더불어민주당 의원 3명은 '김포FC 프로리그 진출 동의안'에 찬성하고, 국민의힘 의원 3명은은 반대했다. 하지만 운영자금, 선수 스카우트비용 등 재원조달 방안을 놓고선 같은 목소리를 냈다.
오강현 의원이 예산심사에서 "K3 리그에서 K2로 옮겨가면 추가비용은 얼마나 드나? K2에서 하위권에 머무른다면 프로로 가는 의미가 없다. 중상위권은 가줘야 김포가 홍보도 되고 의미가 있다. 선수 영입에 많은 비용이 들어갈 거 같은데 10억원 정도면 된다는 말인가?"라고 질의하자 시 관계자는 "선수 영입에는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답했다.
김인수 의원은 "이번 동의안을 잘못 승인해 주면 밑 빠진 독에 물붓기가 될 거다. 기업 후원이 없으면, 김포FC 대표이사와 구단주(김포시장)가 적극적 의지를 갖지 않으면 프로구단 운영은 힘들다. KB금융센터를 빼고는 김포엔 대기업도 없다. 김포시 예산 만으로는 운영이 어렵고 후원사를 끌고 오겠다는 분명한 계획을 갖고 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옥균 의원은 "프로로 갔을 때 운영비 측면에서 보면 36억원이나 45억원이나 큰 차이는 없다. 문제는 예기치 않은 비용이다. 우발채무를 어떻게 감당할지가 걱정이다. 긍정효과가 크지만 해소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계순 의원은 "리그 진출과 관련, 분명히 김포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 기회는 안 온다라는 의견과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있지만 지금이 사실상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고 인정했다.
유영숙 의원은 "3개월 전만 해도 김포시 블로그에 K3에서 K2로 승강제가 가능하다고 적혀 있었는데 이후 승강제가 불가하다고 바꿨다. 천안이 승강제로 확정되면서 김포가 딸려간다는 느낌이 든다. 부천, 안양, 안산이 2부 리그 지자체인가? 김포는 기업들이 영세해 후원금을 내줄 업체가 있을까 우려스럽다. 후원금의 투명성도 담보돼야 한다"고 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진출 동의안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이번달까지 회신을 달라고 했는데 결국 시의회에서 부결됐다"면서 "또 다시 한국프로축구연맹측에서 기회를 줄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K2로 가면 상위권은 힘들고 6~7등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정 스폰서와 메인 스폰서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농협은행과는 비공식 접촉을 했고 멤버스 클럽을 운영할 거다. 대구처럼 멤버스 클럽을 통해 지역 내 중견, 중소기업이 함께 후원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프로축구에서는 입장권 수입도 상당하다. 안양FC의 지난해 입장수입이 6억원이었다. 김포시에서 40억원을 지원해 주면 김포FC에서는 45억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마리그가 아니고 프로리그이기 때문에 수입 창출이 가능하다고 본다. 프로축구연맹에서 내년 한해 선수 12명 정도에 대해서는 트레이드비를 받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재단법인 김포FC는 김포시민 화합과 스포츠 중심도시 이미지 구축 등을 위해 내년 K리그2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김포FC는 지난해 10월 발기인총회 등을 거쳐 올 1월 설립과 함께 K3에 참가했다. 39억원의 시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달 31일 기준 리그 2위 성적을 거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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