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첫 현장행보.."'코로나 대출' 만기연장, 빠른 시일내 결정"

박광범 기자, 이재윤 기자 2021. 9. 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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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취임 후 첫 현장행보로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장들과 만나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고 위원장은 업계 최대 관심사인 코로나19(COVID-19)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 이자상환 유예 등 금융조치의 추가 재연장 여부와 관련해 빠른 시일 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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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중소기업·소상공인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이날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관련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애로 및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금융지원 방안 관련 의견 청취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9.9/뉴스1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취임 후 첫 현장행보로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장들과 만나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고 위원장은 업계 최대 관심사인 코로나19(COVID-19)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 이자상환 유예 등 금융조치의 추가 재연장 여부와 관련해 빠른 시일 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간담회'를 가졌다. 코로나19 위기와 관련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애로사항을 듣고, 금융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기재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전경재 대한숙박업중앙회장, 오창희 한국여행업회장 등이 참석했다.

고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치 관련해 추가 연장을 희망하는 목소리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방역상황과 실물경제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금융권 의견도 수렴해 이른 시일 안에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4월부터 전 금융권이 참여한 코로나19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두 차례 연장하며 총 222조원을 지원했다. 9월 말 종료를 앞두고 있지만 코로나19가 '현재진행형'이라 추가 연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고 위원장 역시 지난달 2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충분히 감안해 결정하겠다"고 하며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고 위원장은 오는 10일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 간담회를 연다. 10일 간담회에선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치와 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에선 금융당국이 이르면 다음주 중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 추가 재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는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금리 인상이 겹쳐 기업활동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며, 경영 여건 정상화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해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처 연장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직접 피해업종에 대한 지원 확대, 성장단계별 지원 강화, 폐·전업 지원, 중소기업 전용 신용평가기준 마련 등을 요청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금융지원 대책을 계속 요구하는 게 송구스럽지만 현장의 현실이 그렇다는 점을 이해해달라"며 "현재 코로나19 영향으로 아사상태까지 간 곳들도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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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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