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독감 백신 물량 부족, 단계적으로 공급량 확대할 것"

이정아 기자 2021. 9. 9. 1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최근 개인병원 등에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앞두고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용 물량을 제대로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 것과 관련해 단계적으로 공급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 독감백신 접종 건수(600만회 가량)를 넘어서는 2680만회 분의 백신이 확보됐다.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독감백신은 정부가 총량을 구매해 의료기관에 공급하지만 어린이나 임신부 대상 독감백신은 의료기관이 자체적으로 구매해 접종하는 체계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개인병원 등에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앞두고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용 물량을 제대로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우려에 정부는 단계적으로 공급량이 확대될 것이라고 답했다. 정례브리핑 영상 캡처

정부가 최근 개인병원 등에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앞두고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용 물량을 제대로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 것과 관련해 단계적으로 공급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독감 백신 접종은 이달 14일부터 시작된다.

김기남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9일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공급 예정 분량 전체 중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국가출하 승인이 진행되고 있다"며 "전체 공급량이 유통되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공급량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반장은 "또한 제약사에서는 의료기관에 백신 물량을 공급할 때 미접종분 반품 등을 고려해 일단 한꺼번에 납품하지 않고 실소요량에 따라 공급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의료기관이 원하는 만큼 일시에 공급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앞서 8일 독감에 걸릴 경우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즉 13세 이하 영유아, 어린이와 임산부,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는 무료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해당자는 약 1460만 명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 독감백신 접종 건수(600만회 가량)를 넘어서는 2680만회 분의 백신이 확보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일반 병원, 의원가에서는 어린이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할 독감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독감백신은 정부가 총량을 구매해 의료기관에 공급하지만 어린이나 임신부 대상 독감백신은 의료기관이 자체적으로 구매해 접종하는 체계이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이와 관련해 도매업체가 기존 거래처나 대형 수요처에 먼저 독감 백신을 우선적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개인 병원, 의원에서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방역당국은 독감 백신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제조사, 의료기관과 협의하고, 지역별로 독감 백신을 구매할 수 있는 도매업체 현황을 의료계에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정아 기자 zzunga@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