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김부겸 총리, 로봇산업 격려.. 지역 현안엔 "갈등 털고 미래 준비해야"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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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대구를 찾아 지역 산업 현장을 둘러봤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 북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방문해 비수도권 가운데 로봇 기업이 가장 많은 대구의 현황을 살폈다.
김 총리는 진흥원 방문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역 출신으로서 대구, 경북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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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대구를 찾아 지역 산업 현장을 둘러봤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 북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방문해 비수도권 가운데 로봇 기업이 가장 많은 대구의 현황을 살폈다.
김 총리는 진흥원에서 실제 로봇 기술 시연 등을 살펴본 뒤 진흥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로봇산업은 대구시가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 잘할 수 있는 부분의 집적과 특화를 통해 대구시의 미래 먹거리 또 다음 세대를 위힌 준비를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이번 로봇테스트필드 유치의 의미가 크다. 대구의 경쟁력이 더 탄탄해졌다"고 평가했다.
김 총리는 "로봇산업 규모를 4대 강국 수준으로 운영하겠다. 로봇기술과의 결합으로 제조업 생산성을 높이고 (로봇기술을) 서비스산업에도 활용하겠다"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자리에 함께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총리님께서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로봇테스트필드 유치에 많은 지원을 해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명실상부 세계적인 로봇도시 대구를 만드는 데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진흥원 방문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역 출신으로서 대구, 경북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군위군 대구 편입이 불확실해지며 통합신공항 건설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 대구와의 취수원 공동 이용에 구미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현실 등 지역 내 갈등 상황을 해결할 방안에 대해 묻자 "다른 지역은 미래 산업과 미래 먹거리, 젊은이들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우리 지역은 지역의 문제로 치부될 수 있는 이런 갈등 때문에 한 발자국도 (앞으로) 못 나가는 게 안타깝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갈등을 털고 지역의 젊은이들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당사자와 (현안에 대해) 오해하는 분들을 계속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최근 대구 수성구의 집을 매각한 것에 대한 의중을 묻자 "살지도 않는 집이라 팔았다. 끝나고 나면 전원 생활을 하려고 준비 중이다"고 답했다.
대구를 떠나 양평으로 가는 것이냐고 다시 질문하자, 집을 짓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사실상 양평 거주가 유력함을 시사했다.
대구CBS 류연정 기자 mostv@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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