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진짜 단종?"..천만 갤노트팬 어쩌나..삼성 '노트'만 빼고 상표권 갱신했다
IT팁스터(정보유출가) 아이스유니버스는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상표권 갱신 페이지를 게재하며 "갤럭시노트 시리즈만 빠져있다"고 했다.
해당 페이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갤럭시M·A·S·Z 시리즈 상표를 갱신했는데 갤럭시노트 시리즈만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즉 더 이상 노트 시리즈를 내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는 전혀 근거 없는 얘기가 아니다. 지난해 말 IT 팁스터들은 상표권 등록 등을 토대로 삼성은 2021년 갤럭시S21,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만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측은 정확히 적중했고 삼성은 올해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출시하지 않았다.
재작년 말부터 무성했던 갤럭시노트 단종설은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부인했음에도 지금까지 계속해서 제기되는 상황이다.
올해 3월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갤럭시노트 단종설에 대한 주주의 질문에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은 "올해 갤럭시노트 출시는 불투명해질 수 있다"면서도 "다만 내년에는 출시를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고 사장의 말대로 올해 갤노트 신제품은 없었고 내년 출시를 기다려야하는 상황이지만 업계는 사실상 갤노트 시리즈가 단종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내다본다.
앞서 지난달 말 IT팁스터 프론트 트론도 자신의 트위터에 "노트 팬에게는 미안하지만 노트는 죽었다"며 갤럭시노트 시리즈 단종을 시사한 바 있다.
삼성은 갤럭시Z폴드3에 S펜을 지원해 노트 고객을 흡수하겠다는 의도지만, 폴더블폰을 선호하지 않는 고객은 S펜을 위해 굳이 비싼 돈을 주고 갤럭시Z폴드3를 구매할 이유가 없다. 뿐만 아니라 갤럭시Z폴드3에는 노트처럼 내부에 S펜 수납공간이 없어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IT 커뮤니티 한 회원은 "갤럭시노트를 왜 폴더블폰과 연관 짓는지 모르겠다. S펜은 필요해도 접는 건 필요 없는 사람들도 많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다른 회원은 "갤럭시Z폴드3 내부에는 S펜 수납공간이 없어 불편하다"며 "노트 시리즈처럼 자체 수납공간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1년 처음 출시된 갤럭시노트는 매년 900만대 안팎의 판매량을 보이는 삼성전자의 '스테디 셀러' 제품군이다. 특히 갤럭시노트, 갤럭시노트3, 갤럭시노트8은 1000만대 이상 판매되며 큰 인기를 누렸다. 현재까지 전체 갤럭시노트 시리즈 누적 판매량은 9000만대 정도로 업계는 추정한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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