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케이블TV의 미래, 결국 지역에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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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케이블TV가 오는 2030년까지 지역 커뮤니티를 통한 멤버십 강화로 지역성이라는 케이블TV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일본 케이블TV는 지역 디지털전환의 주최가 되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현재 약 1조3000억엔에 형성된 케이블TV 시장을 10년 후에는 1조7000억엔으로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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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일본 케이블TV가 오는 2030년까지 지역 커뮤니티를 통한 멤버십 강화로 지역성이라는 케이블TV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 케이블TV는 현재 약 1조3000억엔(13조8166억원)인 시장 규모를 10년 후에는 1조7000억엔(18조679억원)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다. 일본의 사례는 시간이 갈 수록 가입자와 수익성 감소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 케이블TV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와타나베 카츠야 일본케이블TV연맹회장은 9일 '2021 광주 에이스 페어'에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개최한 '디지털 뉴딜 시대, 케이블 미래전략방안' 세미나를 통해 "일본2030 케이블 비전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를 통한 멤버십 강화라는 목표를 세웠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이동하지 않는 사회가 오히려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케이블TV의 이같은 전략은 지역 케이블TV를 구심점으로 플랫폼을 구성하고, 시청자가 단지 기업 대 고객이 아닌 지역 커뮤니티를 공동 창조하는 맴버십의 자세로 다가간다는 의미다. 일본 케이블TV는 이를 위해 지역의 정보미디어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지역의 매력을 창출하는 콘텐츠 프로듀서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특히 지역의 디지털전환(DX)에도 케이블TV가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가령, 케이블TV 하나로 누구나 간단하게 쇼핑을 즐기고 멀리 떨어진 가족과도 대화가 가능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케이블TV를 이용해 간단한 행정 업무를 처리하거나 안전을 확보하는 지역안전 시스템으로의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
와타나베 회장은 "지역 축제와 대학수업, 지역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케이블TV 시스템을 이용해 세계로 전송하는 등 지역 콘텐츠의 전송과 지역의 글로벌화를 추진할 수 있다"며 "5G와 광통신망, 데이터센터 등 케이블TV 지역 기반이 허브가 되며 지역의 근로행태, 지역 비즈니즈 등 지역 선순환 사회를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케이블TV는 지역 디지털전환의 주최가 되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현재 약 1조3000억엔에 형성된 케이블TV 시장을 10년 후에는 1조7000억엔으로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와타나베 회장은 "방송과 통신 등 기존 서비스는 상품의 강화와 개선 등으로 성장을 유지하고 지역을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 영역 확대와 고객 창출로 수익 다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케이블TV의 미래 비전이 결국은 지역성의 구현과 디지털 서비스의 확장에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양국이 이를 발전시킬 교류와 협력에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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