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맨 보강 혹은 가드 위주' 서울 삼성, 행복한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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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은 지난 8일 신사동 KBL 사옥에서 열렸던 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 행사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당시 삼성의 1번 포지션이 약점이었다.
이번에도 1순위를 거머쥔 삼성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인사이드 강화를 노릴 듯 하다.
또한 삼성은 지난 시즌 리바운드 32.2개로 10위를 기록할 만큼 골밑의 경쟁력이 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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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은 지난 8일 신사동 KBL 사옥에서 열렸던 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 행사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1순위이라는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다.
삼성은 지난 해 차민석(200cm, F)을 지명했다. 당시 삼성의 1번 포지션이 약점이었다. 즉시 전력감인 박지원(190cm, G)의 지명도 예상됐으나, 차민석의 높이와 재능을 지나칠 수 없었다.
이번에도 1순위를 거머쥔 삼성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인사이드 강화를 노릴 듯 하다.
이관희(188cm, G)와 김준일(200cm, C)이 창원 LG로 떠나갔다. 대신 김시래(178cm, G)와 김동량(198cm, F)이 합류했고, 천기범(186cm, G)도 12월 1일에 제대 후 복귀한다. 두 선수의 합류로 가드진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김현수(183cm, G)는 포인트 가드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동엽(193cm, G)은 백업으로서 쏠쏠한 활약 중이다.
4번 포지션에는 차민석, 김동량, 배수용이 있다. 하지만 김준일의 빈자리는 클 전망이다. 김동량은 지난 시즌의 폼이 좋지 못했다. 배수용은 단신 빅맨의 한계를 가진다. 차민석은 김준일과는 다른 스타일의 빅맨 유형이다.
그렇기에 삼성은 드래프트에서 4번 포지션의 보강이 필요하다. 4번 포지션에는 하윤기(203.5cm, C), 이원석(206.5cm, C), 선상혁(205.2cm, C)이 거론된다.
그렇지만 이원석은 경험이 필요하지만 가지고 있는 재능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많다. 경험만 쌓는다면 기량의 급상승이 예상된다. 선상혁은 슈팅 능력이 좋다. 하지만 나머지 부분은 하윤기보다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다.
삼성은 빅맨을 선택한다면 하윤기, 이원석 중 한명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혹은 가드진의 위력을 더 하기 위해서 이정현의 지명 가능성을 배제 할 순 없다..
고려대 하윤기는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가졌다. 맥스 버티컬(91cm)과 10야드 달리기(1.3초)은 각각 전체 2, 3위를 차지했다. 무릎 부상 이슈에 대한 의문 부호를 없애는 결과였다.
김시래와 천기범의 패스가 있다면 그의 운동 능력은 더욱 발휘 될 전망이다. 또한 삼성은 지난 시즌 리바운드 32.2개로 10위를 기록할 만큼 골밑의 경쟁력이 약했다.
하윤기가 합류한다면 삼성의 리바운드 수치도 높아질 것이다. 수비 리바운드는 곧 속공으로도 이어진다. 삼성의 빠른 농구에 어울리는 이유이다.
연세대 이정현은 다부진 체격을 가졌다. 몸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는다. 상대 가드진들의 압박을 이겨낼 수 있는 볼 핸들링도 좋다.
이정현이 합류한 삼성은 가드진 중심의 빠른 농구를 보여줄 수 있다. 이정현은 돌파가 뛰어나기 때문에 속공 마무리도 가능하다. 대학 시절 1번도 봤기 때문에 속공 전개도 무리 없이 한다.
그리고 이정현은 혼자서 득점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연세대 시절에도 접전 상황에서는 득점을 담당했다.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부족했던 지난 시즌의 삼성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인사이드 쪽에 무게가 실리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행복한 고민에 빠진 삼성은 누구를 지명할까? 결과는 9월 28일 본 행사에서 알 수 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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