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린이집 급식시설 위생점검 했더니..세종서 위반 '수두룩'

식약처 전국 지자체 위생점검 벌여 17곳 적발..세종만 9곳
종사자 등 건강진단 미실시 8곳, 유통기한 지난 식품보관 1곳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전국 어린이집 집단급식 시설에 대한 위생점검을 벌인 결과 17개 시설이 적발됐는 데 이중 세종지역 시설만 9곳이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5월31일부터 7월31일까지 지자체와 합동으로 전국 어린이집 급식시설 6291곳에 대한 위생점검을 벌인 결과 17개 시설을 적발했다.

이중 세종지역에서만 9곳이 식품위생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법에 따라 의무화 된 종사자 등 건강진단 의무를 지키지 않은 곳이 8곳, 나머지 1곳은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보관하다 적발됐다.

관할 지자체인 세종시는 적발한 집단급식소에 대해 과태료 처분을 내리고, 3개월 이내에 위반사항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종사자 건강진단 미실시로 인한 과태료는 30만원,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은 300만원,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은 100만원이다.

한편 이번 점검은 2021년도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점검계획에 따라 전국 어린이집 1만1700여 곳 중 6291곳을 대상으로 먼저 진행했다. 나머지 시설에 대한 점검은 10월부터 시작된다.

주요 위반 사례는 종사자 등 건강진단 미실시가 14곳으로 가장 많았고,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2곳,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1곳 등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어린이 집단급식소에서 식중독이 발생하면 환자 수가 많고 중증으로 진행될 우려가 높다"면서 "종사자와 어린이들이 식중독 예방수칙을 적극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euni1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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