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조상현 감독이 대한민국농구협회에 출근하는 이유는?

조영두 2021. 9. 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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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감독이 최근 대한민국농구협회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조 감독은 "김동우 코치와 함께 대표팀을 맡으면서 변화를 갖고 싶었다. 그래서 협회에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영상을 집에서 보기보다 김 코치와 함께 보면서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 연습경기가 있으면 현장으로 보러가고 없으면 협회로 나가고 있다"며 농구협회에 출퇴근하는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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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감독이 최근 대한민국농구협회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5월 대한민국농구협회(이하 협회)는 남자 농구 대표팀을 이끌 새 감독으로 조상현 감독을 선임했다. 김동우 코치와 함께 대표팀을 맡게 된 조 감독은 6월과 7월 아시아컵 예선, 올림픽 예선에 나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조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최근 협회에 자주 출퇴근을 하며 김 코치와 더 강한 대표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팀 전임 감독과 코치가 협회에 주기적으로 출퇴근 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조 감독은 “김동우 코치와 함께 대표팀을 맡으면서 변화를 갖고 싶었다. 그래서 협회에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영상을 집에서 보기보다 김 코치와 함께 보면서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 연습경기가 있으면 현장으로 보러가고 없으면 협회로 나가고 있다”며 농구협회에 출퇴근하는 이유를 말했다.

조 감독의 이야기를 들은 협회 권혁운 회장은 자신의 방을 내어주며 감독, 코치에게 힘을 실어줬다.

“회장님이 출근을 자주 안 하셔서 방을 사용하라고 흔쾌히 내어주셨다. 우리는 작은 공간이면 됐는데 회장님께서 방을 내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출근을 해야 소속감이 생길 것 같았다. 그래서 특별한 스케줄이 없는 날에는 김 코치와 영상도 보고, 스케줄 미팅도 하고 있다. 프로 팀 감독과 똑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조 감독의 말이다.

당초 조 감독은 지난 7월 대표팀을 이끌고 인도네시아에서 열리기로 한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2021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됐고, FIBA는 대회를 1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허무하다”며 말문을 연 조 감독은 “나도 리더로서 현장에서 있거나 선수들과 생활하는 게 재밌다. 코로나19 때문에 국제대회를 할 수 없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며 깊은 아쉬움을 표했다.

아시아컵이 연기 되었다고 해서 대표팀 경기가 열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대표팀은 오는 11월 2023 FIBA 농구월드컵 대륙별 예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국은 뉴질랜드, 필리핀, 인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조 감독은 “조 편성이 되기 전에는 올림픽과, 대학리그 영상을 많이 봤다. 이제는 같은 조에서 맞붙을 국가들이 결정된 만큼 분석을 해야 한다. 착실히 준비해서 예선을 치르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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